대구와 부산교육청 및 경북교육청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장 우수한 교육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난해 학교 교육 내실화,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 등 7개 영역 실적을 종합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대도시 교육청 가운데 대구와 부산이 학교 교육 내실화, 교육비 부담 경감 등 6개 영역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도교육청 가운데는 경북이 학교 교육 내실화를 비롯해 7개 영역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 연구기관, 학부모단체, 경제계, 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 14명으로 '시·도교육청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실시됐다. 대도시와 도의 교육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나눠 평가했다.

평가영역은 학교교육 내실화(23점),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20점),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11점), 교육비 부담 경감(13점), 교육현장 지원역량 강화(10점), 교육 수요자 만족도 제고(13점), 시·도 특색사업(10점) 등이다.

이번 평가 결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등 6개 교육청이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서, 대구시·경북도 등 6개 교육청은 학교폭력 대응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과 광주교육청은 사교육 참여율 증감률, 학생 1인당 월평균 실질 사교육비 증감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학교폭력 예방정책도 좋은 성과를 거둬 만족도가 93.1%에 달했다.

교육현장 지원역량 우수교육청에 선정된 부산은 토의·토론수업 연계 교육과정으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가 3곳에서 7곳으로 늘고 수업참여도도 높아졌다.

특색사업 우수 평가를 받은 경기교육청은 교권 존중(75.56)과 학교민주주의(76.3) 지수가 전년보다 각각 5.96점과 4.9점 높아졌다.

교육부는 평가과정에서 발굴된 시도별 우수한 교육 정책들을 서로 공유하고 확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시도 교육청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등 2018년 시도 교육청 평가를 전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교육청별 자체 평가를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