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지난 19일 관내 초・중・고교 학생이 수학여행지로 제주도와 서울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관내 초・중・고등학교 750여 곳의 수학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가 180곳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서울권이 162곳으로 다음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제주도와 서울을 합칠 경우 전체학교의 35%에 이르며 수학여행지로 해외를 지정한 경우는 23곳으로 전체학교의 3%에 불과했다.

초등학교는 수학여행지로 서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도내 414개 초등학교 중 약 30%인 125개교가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난다고 밝혔으며, 제주도와 경주가 각각 50개교와 48개교로 뒤를 이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제주도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학교과 고등학교 모두 63개교가 제주도를 수학여행지로 선정했다.

충북 도내 수학여행지를 정하지 않은 학교는 104개교가 있으며, 수학여행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는 169개교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학년을 통합해 격년제로 수학여행을 가는 소규모학교와 교과와 연계된 각종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학교들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라북도교육청은 수학여행과 관련하여 관광성 여행보다는 교과와 연계된 주제가 있는 현장학습을 권고하고, 국내 수학여행을 통해 달성하기 어려운 특별한 교육적 목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국외 수학여행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학생 안전사고와 관련해서는 전라북도 현장교육 학생 안전관리 규칙을 준수하고 프로그램 운영과정에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현장학습 소요경비 정산결과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여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