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호중학교(교장 이주왕, 사진)가 1999년부터 15년째 매년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민속놀이'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운호중은 지난 5일 무심천 하상공원(청남 소공원)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석해 새해맞이 우리 민속놀이를 통해 전통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고 잊혀져 가는 세시풍습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은 방학과제물과 체험학습 시간을 통해 직접 만든 연과 제기를 가지고 선생님들과 함께 민속들이 체험을 했다.

또한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은 무심천 건강달리기를 통해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이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운호중 이주왕 교장은 “실내에서 컴퓨터만 하던 아이들이 찬바람을 맞으며 뛰고 활동할 수 있어 매우 좋아한다”면서 “선생님들과 함께 전교생이 동참해 행사가 진행되다 보니 사제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옆 작은 소공원이 있다”면서 자연적인 조건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지나가던 주민들도 옛 추억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참여해 더욱 활성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우리의 전통문화가 외래문화에 밀려 차츰 사라져 가는 이때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며 소중한 것을 느끼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런 전통 문화 계승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아이들이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