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팔공초중학교 급식실에 첫 학교급식형 튀김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 제조업체인 977로보틱스에서 기증한 이 로봇은 두산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팔공초중학교 급식실에서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과 학교장, 영양교사 등 100여명이 튀김 로봇 시연회를 가졌다. 이 튀김로봇은 ㈜977로보틱스에서 팔공초중학교에 기증해 이번 여름방학 기간 시범 운영 뒤 2학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학교 급식 현장에 특화된 첨단 협동 로봇으로 ㈜977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가 공동 개발했다.

이들은 대구 지역 학교에 처음 도입된 튀김로봇이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조리된 음식도 시식한다. 튀김로봇은 AI 기술로 최적의 튀김 조리 온도와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로봇이 튀김요리를 대신함으로써 조리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또한 조리흄(기름을 사용한 조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다양한 미세 입자들) 흡입 방지, 근골격계 질환 예방, 화상 등 안전사고를 예방해 조리원들의 건강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로봇공학 등 첨단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 학생들의 진로 관련 흥미를 유발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에 도입된 튀김로봇이 학교급식실 근무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보호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