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단위 학교의 자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2024학년도 학교운영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2024학년도 학교운영비 지원 대상은 관내 167개의 유·초·중·고·특수학교이며 지원 규모는 1,039억원이다.
이번 학교운영비 지원에는 신설 학교 3교(바른유치원, 산울유치원, 바른초등학교)의 개교와 학급 수(52학급), 학생 수(3,372명) 증가 등이 반영됐으며, 예산 규모는 전년도 991억원 대비 138억원이 늘어났다.
올해 학교운영비 지원의 핵심은 학교별 재정운용 자율성 강화와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목적사업비를 최소화하고 자율성 경비인 학교운영비를 연간 총액으로 확대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통합교부사업비를 확대 편성했다.
주요 통합교부사업으로는, ▲ 세종미래학교운영지원(141억원), ▲현장체험학습비지원(42억원), ▲초등돌봄교실운영지원(56억원), ▲초등기초학력교육 봉사자운영지원(12억), ▲유치원방과후(돌봄)과정운영지원(46억원) 등이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학교 운영비 확대 지원이 학교의 행정적 부담 감소와 원활한 교육 과중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학교의 자율적인 예산 편성과 운영권 확대 등 학교 자치 강화를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2024년 예산안을 작년보다 447억원 확대된 1조1,062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여기에는 다함께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 240억원, 디지털 학습환경 등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조성 195억원,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626억원,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 조성 793억원 등이 반영됐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행정 76억원, 경직성경비·정부정책 연계사업 등에 9,132억원이 책정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11월 2024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정책사업 정비와 목적사업비를 최소화하고, 학교운영비 통합 교부 확대 등을 통해 학교 자율성 확대와 업무경감 등을 도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시의회는 12월 15일 열린 제8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교육청의 2024년도 예산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순열 시의회 의장은 “앞으로도 국회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및 법원 설치,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