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사진)은 지난 4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24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관계를 치유하고 각자의 역할이 존중받고 함께 협력하는 공동체형 학교를 만들기 위해 ▲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 현장 안착, ▲ 학생인권조례 보완과 공동체형 인성교육 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본청에 ‘교육활동 보호팀’을 신설해, 3월 말부터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는 교권보호위원회 등 학교통합지원센터가 학교폭력 등 생활교육 지원과 더불어 교육활동 보호를 전담하도록 한다. 또한, 1학교 1변호사제를 본격 운영하고, 교원 안심 공제 서비스 예산을 작년 2억5천에서 올해 10억으로 대폭 증액해 교육활동 관련 소송비 지원 등 필요한 선생님께서 모두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며, 현재 68개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학교방문 사전예약시스템’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2024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더 질 높은 학교교육, 더 평등한 출발, 더 따뜻한 공존교육, 더 세계적인 미래교육, 더 건강한 안심교육 등 5대 정책방향에 따라 25개 실천과제와 88개의 세부실천과제로 설정해 추진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거나 강화되는 정책은 다음과 같다.
▲ 더 질 높은 학교교육: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기초학력 책임지도부터 수업·평가 혁신, 예체능 교육활동과 진로·진학교육 강화까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울 학생 문해력 수리력 진단검사’ 활용 확대, 서울형 수업평가 혁신모델 개발 보급 및 확산,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국제바칼로레아(IB) 관심학교 및 후보학교 운영, 진로연계교육 선도학교, 서울형 마이스터고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 더 평등한 출발: 유아교육부터 출발선 평등을 실현하고 초등돌봄·방과후학교의 질적·양적 상향평준화를 꾀한다. 장애학생과 다문화학생, 탈북학생, 대안교육 및 학교 밖 학생까지 대상별로 지원한다. 유아 통학버스 운영 및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등 재정 지원, 특수교육대상학생 방과후학교 지역기관 연계, 다문화학생 밀집학교 보조인력비 지원(20교 내외),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교를 지원한다.
▲ 더 따뜻한 공존교육: 세계시민성을 함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생태시민 육성부터 공동체형 인성교육,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온라인 정책 소통 플랫폼 운영, 본청 청사 내 1회용품 사용·반입 금지, 학생자치참여예산제 확대 등이 포함된다.
▲ 더 세계적인 미래교육: 세계와 공존·연대하는 학생성장을 지원하고 인공지능·디지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한다. 그 기반이 되는 디지털 학습환경과 미래지향적 학교 공간 조성 방안도 포함되며, 세계와 소통하는 국제공동수업 확대(초·중·고 220개교), 디지털 선도학교 확대(119교), 스마트기기 및 충전함 보급, 전자칠판 보급 등이 행해진다.
▲ 더 건강한 안심교육: 학생의 마음건강을 보살피기 위한 통합 지원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관계가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초등학교 통학로 전수조사 이력관리, 지역협의체 운영 등을 실시하며, 전문상담교사 미배치교 상담인력 지원 등의 정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정신으로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교육공동체의 관계를 회복하겠다”며, “교사의 학생에 대한 존중심, 학생의 교사를 향한 존경심,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협력심이라는 3심(心)을 길러 가르치는 즐거움, 행복한 배움이 넘실거리는 공동체형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