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 도시형 분교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사무실 및 주거용 건물과 연계된 미니학교와 캠퍼스 공유형 통합학교 등 새로은 모델도 추진된다.
학교시설은 주민들의 체육 공간으로 제공하고 이를 관리하는 스쿨매니저 제도 역시 시범 도입된다. 스쿨매니저를 학교 관리자인 교장의 책임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새로운 미래사회의 도전과제에 응전하는 「3단계 교육혁명」을 통해 혁신미래교육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3단계 교육혁명은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한 교육혁명의 요구와 그에 대한 응전을 말한다. ▲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 국가적 저출생 문제 ▲ 기후 위기 ▲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우리가 새롭게 직면한 도전과제이다.
먼저 영어 공교육을 강화한다. 학생들의 영어 학습을 위한 AI 기반 영어학습시스템 개발·활용하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1명씩 추가 배치한다.
다문화 학생 밀집 지역 학교에 대한 문화 다양성과 이중언어 중심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검토해 지구촌 미래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토론수업 강화 및 수업평가 혁신을 위해 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서로 입장을 바꿔가며 토론하는 공존형 토론교육을 실시하고 국제 바칼로레아(IB) 탐색학교 31개교를 운영, 한국형 바칼로레아(KB) 기반을 마련한다.
생태전환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 교육과정 연계 범교과 생태전환교육을 활성화한다. 오는 9월에는 전남, 전북에 이어 강원도까지 농촌 유학을 확대한다.
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 수 감소에 적극 대응하고자 도시형 분교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실, 주거용 건물과의 연계, 미니학교, 캠퍼스 공유형 통합학교 등 새로운 학교 모델이다.
아울러 도시의 체육 공간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가 지역사회·시민과의 공존의 공간으로 공유·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관리자인 교장의 책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스쿨매니저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스쿨매니저는 방과후, 주말, 방학때 학교시설을 개방하는 과정에서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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