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2023년 주요 유아교육 정책과 역점과제를 담은 ‘2023 부산 유아교육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올해 부산 유아교육의 주요 정책 방향은 ▲미래역량을 키우는 맞춤교육 ▲안전하고 든든한 안심교육 ▲소통하고 존중하는 공감교육 등이며, 이에 따른 4대 역점과제는 놀이가 배움이 되는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 디지털 놀이환경을 조성하는 ‘미래교육’, 건강하고 안전한 ‘방과후과정(돌봄교실)’, 존중과 배려의 ‘인성교육’이다.
우선 미래역량을 키우는 맞춤교육을 위해 ‘유초·유보 이음교육 시범유치원 운영’, ‘유치원 미래형 디지털 교실 구축’, ‘실내놀이 환경조성 지원’ 등 사업을 운영한다. 공립 37개원과 사립 93개원 등 130개 유치원에 AR, VR 등 멀티미디어 학습장치 및 디지털 학습기기를 활용한 미래형 유치원 디지털 교실을 조성해 또래 간 상호작용을 활성화하고, 매체 과의존·과몰입 예방을 위한 유아 디지털 윤리교육도 실시한다.
이어, 안전하고 든든한 안심교육을 위해 ‘사립유치원 저소득층 유아학비 인상 및 외국국적 유아 학비 지원’, ‘유아 생존수영 교육 시범 운영’, ‘통학버스 안전도우미 예산 및 어라운드뷰 구입비 지원’, ‘특수학급 설치 확대’, ‘무상급식비 인상’, ‘사립유치원 교원 처우개선비 인상’ 등 다양한 사업을 마련했다.
만 5세 600여 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한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10차시 내외로 진행하며, 유아 1인당 5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통학버스 안전 확보를 위한 지원도 확대해, 안전도우미(동승보호자) 예산을 모든 공·사립유치원에 지원하고, 직영 어린이 통학버스 차량의 경우, 운전자 사각지대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라운드뷰’와 후방감지센서 구입·장착비를 지원한다.
또한, 소통하고 존중하는 공감교육을 위해, 환경·생태, 독서교육 등 체험중심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유치원으로 찾아가는 공연드림’, ‘유치원 안 작은 미술관’ 등을 운영한다. 전문 예술단체가 유치원을 방문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고, 지역화가·미술가의 작품을 일정 기간 유치원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부산교육청은 유아교육 정책의 원활한 현장 정착을 위해 17일 줌(ZOOM)을 활용해 유치원 교원 600여 명을 대상으로 ‘2023 유치원 교육계획 수립 지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 김선옥 시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관이 정책 방향과 2023년 달라지는 주요 정책을 안내했고,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2023 부산유아교육계획’ 책자를 모든 유치원에 배부했다.
김순량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계획은 올 한해 우리 교육청의 유아교육 정책을 펼쳐나가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워크숍 등을 통해 현장에서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