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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교육감은, “사제동행(師弟同行)의 마음으로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와 시민이 동행하는 학생성공시대를 열겠다”며, 이를 위해 ▲튼튼한 교육의 기초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완전한 교육회복’ ▲학생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는 ‘교육여건 개선’ ▲지속가능한 ‘인천 미래교육 실현’ ▲결대로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과정 및 지원정책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완전한 교육회복을 위해 기초학습과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진단-지원-평가’의 단계별 기초학력 보장체제를 구축하고, 느린학습자·난독증 학생을 위한 교육, 탐구체험 중심의 수학교육 내실화, 대학생·퇴직교원·지역전문가와 함께하는 ‘천명의 학습코칭단’ 등을 추진한다.

또한, 1인 1체육교육 실시 및 스포츠클럽 확대 운영, 학생 신체건강을 휘한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및 ‘책 읽는 인천, 함께 걷는 인천, 글 쓰는 인천’으로 학생들의 인문 역량과 신체 건강을 책임지는 교육 실현, 또래활동·놀이교육·관계중심 생활교육 확대와 사회성·정서학습 강화에도 집중한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까지 1인 1노트북 지급과 수능원서비, 자격고사비,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수학여행·현장학습비 등을 지원하고,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에 대해 체육복을 지급하는 등 보편적 복지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자녀 체험학습비와 수련활동비를 지원하고, 희귀난치성 질환 및 소아암과 뇌·심혈관 질병 치료비를 지원하며, 느린학습자와 난독증 학생에 대해 치료 및 수업을 지원한다. 특히, 백령도 ‘판소리’, 강화도 ‘가곡 및 동요’ 등 도서지역에 예술교육 특화지구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40년이 넘은 노후건물에 대해 보수나 리모델링이 아닌 개축을 함으로써 학교시설의 안전도를 강화하고, 인천교육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방식에서 지자체장 러닝메이트제에 대해, “그렇게 되면, 교육은 정치에 예속될 수밖에 없다”라며, “정파적 입장에 교육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3권분립 국가에서 교육은 정치와 다른 ‘제4의 권력’이다”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또한, ‘유보통합(유치원교육과 보육의 통합)’에 대해서는, “현재 여러 부처와 지자체로 분산되어 있는 돌봄의 문제를 하나로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국가돌봄청‘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며, 돌봄 강화와 유보통합에 대한 찬성입장을 밝혔다. 다만 “교육감협의회에서 논의했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의견으로 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계속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며 어려움을 밝히고, “그럼에도 돌봄은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인 만큼 인천에서는 지난해 오후 7시까지였던 돌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일부 타 지자체의 2025년 자사고·외고 일반고 전환 계획 취소 결정에 대해서,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또한, 대학지원 권한 지자체 이양 문제와 관련해, “중앙정부에서 생겼던 문제가 차츰 해결되어 가는 과정에서 자칫 지방정부로 그 어려움이 넘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예산을 지금처럼 유치원, 초중등 예산의 일부를 떼 내어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고등교육에 대한 예산구조를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정말 완전히 혁신할 수 있을 만큼의 큰 예산을 지원해서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해야지, 그냥 권한만 넘겨서 어떤 변화를 꾀하려는 것은 조금 부족하다”고 밝히고, “지자체로 이양되는 것이 현재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예산 문제 등이 완전히 해결될 수 있지 않으면 어렵다”고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3월 1일 자로 교육청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시민교육국을 교육역량지원국으로 변경 ▲미래교육국을 학교교육국으로 변경 ▲진로·진학·직업교육과 신설 ▲안전총괄과를 안전복지과로 변경 ▲창의인재교육과를 AI융합교육과로 재편 ▲미래학교혁신과를 학교·마을협력과로 재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