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미래 체육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에듀테크 활용 체육 교실을 운영하고 가상현실 기반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추진한다.
에듀테크 기반 ’IT 체육 교실’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상 세계(메타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이용해 공간에 제약 없이 다양한 종목의 체육수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학교의 유휴교실 혹은 휴면공간을 이용해 관련 장비를 설치하고, 메타버스, AR, VR 등 IT 기반의 융합 교육 콘텐츠를 이용해 가상공간의 체육활동을 하는 것으로, 교내체육수업은 물론, 공간의 제약을 넘어 다른 학교나 외부 스포츠클럽과도 원격으로 경기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체육수업 공간 조성을 함께 추진해 환경에 따른 제약을 극복하며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운동효과와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운동시간,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등 신체활동을 측정할 수 있는 핸드디바이스(스마트밴드)를 보급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 ‘IT 스포츠클럽대회’ 추진으로 공간적·지리적 제한을 넘어선 대회로 운영하고, 시·도간 교류를 넘어 외국 학교와도 스포츠·문화 교류를 확대해 미래 체육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개 학교를 선정하고, 한 학교당 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금년 8월까지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미래 체육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DQ(Digital Intelligence: 디지털 지능)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스마트 체육 공간을 제공하며, 디지털 감성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체육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10일 IT 체육 교실 사업 선정교 담당자 대상 협의회를 개최해 기본인성과 기초역량 중심의 미래 체육교육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정현 학생건강과장은 “IT 체육 교실은 수업 외에도 방과후학교, 학생 맞춤형 체력 교실,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학생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에듀테크 활용 체육수업이 학생 디지털 시민역량과 기본 인성을 함께 기르는 미래 체육교육 모형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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