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한 초등학교 후문 인근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모든 초등학교 등하굣길의 교통안전을 점검한다.
지난 5일 사고 발생 학교 주변에 교육부, 시교육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도로교통공단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점검단이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점검 및 교통안전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요구사항인 정문 앞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및 후문 앞 일방통행 등을 강남구청 및 경찰서에 우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3일에 교육감, 자치구, 경찰서, 국회의원 및 시의원 등 문제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실시해 학교와 현장점검단의 요청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매년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에 대해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에 대한 개선 사항을 요구해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2023년에는 당초 50개교 점검 예정이었던 계획을 전면 수정하여, 서울시의 605개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내용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차도 분리여부, 보행안전 시설물 설치 여부, 주요 통학로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여부와 표지판·노면표시·속도제한 미설치 등 교통 시설물 운영상 문제점이다.
2023년 학교 주변 교통안전 점검 확대 계획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학교 주변 교통안전 위해 요소 분석 및 개선 조치, ▲학교 주변 교통안전 점검을 통해 현장 특성에 적합한 정비방안 마련, ▲통학로 안심승·하차존 운영상 문제점 파악 및 개선방안 모색 등을 위해 실시되며, 12월 말까지 사전협의를 끝내고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점검을 마친 후에, 7~8월에 걸쳐 자치구, 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위험요소 제거 및 개선 방안을 요청하고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학교 주변 교통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더 이상 관계기관과 어른들의 무관심 때문에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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