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과 교육공무직노조가 교섭을 시작한 지 1년7개월 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18일 총 133개조 423개 항목을 담은 단체협약을 체결, 노사는 지난해 3월 단체교섭을 시작해 교섭 76회를 가진 끝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단체협약은 ▲산업안전 강화 ▲저출산·육아 지원 확대 ▲휴일·휴가·휴직·경력인정 등 근로조건 개선 ▲교육훈련 강화 ▲노사협의 체계 운영을 5개 분야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우선 교육기관 및 학교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원을 위해 유급 휴게시간 부여 등 근로시간 재설계, 급식실 노동강도 완화를 위한 배치기준 개선 및 대체전담 인력제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재해 근로자를 위해서는 최대 6개월까지 유급 휴직을 인정하고 학부모·학생 교육지원 활동 중 폭언·폭행 발생 시 보호 조치를 취한다. 또 유급병가 기간을 기존 21일에서 40일로 늘리고 장기재직휴가를 10일 신설하는 등 휴가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5세 이하~24개월 자녀의 유급 육아시간을 확대하고 육아휴직 전 기간(3년)을 근속기간으로 인정, 유·사산 휴가를 신설하고 자녀돌봄 유급 휴가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 아울러 업무 외 질병 휴직 확대, 유급휴일 확대,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연수 확대, 노사협의 상시 운영 체계 마련 등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가족 일원인 교육공무직원 선생님들이 학교 현장에서 자부심을 갖고 근무함으로써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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