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7일 일상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2022 학교민주시민교육 국제포럼’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시민의 삶, 일상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4개 시·도교육청(서울, 강원, 경기, 인천)이 공동 주관하여 개최됐다.
1부에서는 태국 매타오 병원(태국 미얀마 국경 근처 위치)에서 난민과 이주노동자 등 소외계층 환자를 무료진료하는 신시아 마웅(Cynthia Maung, 2022 광주인권상 수상자) 병원장이 ‘시민의 삶, 일상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고, 김명정 강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대담을 진행했다.
신시아 마웅의 기조강연에는 33년 동안 태국-미얀마 국경 지대에서 실향민·난민과 함께 일해온 그녀의 문제의식과 활동 내용, 의료분야와 교육분야에서 목격한 불균형과 불평등 현실, 외면과 차별을 넘어서 평등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그녀의 활동, 그리고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활동에 대한 고민과 제언을 담았다.
강연에서 그녀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공동체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의 역할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것을 제안했다.
주제토론의 전체 진행은 똑똑도서관 김승수 관장이 맡아 진행했으며, 첫 번째 주제인 ‘교실민주주의’에는 서울 수송초등학교 염신명 교사와 수송중학교 박세준 학생이 함께 토론자로 나서 교실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수업 활동과 학급규칙 만들기 과정을 소개했다.
두 번째 주제인 ‘청소년의 사회참여’에는 인천 신현고등학교 이도경 학생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학교와 마을을 연계하는 프로젝트 기획을 통한 사회참여 활동 과정을 발표했다.
이어, 세 번째 주제는 ‘지역사회와 시민의 삶’에는 춘천 별빛산골교육센터 윤요왕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하여 지역사회에서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통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민주주의자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교민주시민교육은 정치적 의미의 민주주의를 너머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교육이어야 한다”고 하면서, “이번 국제포럼은 시민 누구나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민주주의자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민주시민교육 국제포럼’은 2018년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관하여 개최하였고, 2019년부터 4개 시·도교육청(경기·강원·인천·서울)이 공동주관하여 ▲배움을 넘어서-미래를 위한 민주시민교육 (2019) ▲학교민주시민교육에서 논쟁성 재현은 왜 중요한가? (2020) ▲코로나19 시대를 건너는 방법, 시민성! (2021) 등 시기에 맞는 의미 있는 주제로 진행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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