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을 위한 학습, 심리·정서 결손 회복 등 교수학습활동지원 및 미래형 학습공간 조성 등 디지털 교육기반 구축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 6조95억원은 2022년 1차 추경예산 5조273억 원보다 9,822억원(19.54%) 늘어난 규모로,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8,517억원과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826억원, 기타이전수입 및 자체수입 479억원 등을 재원으로 한다.
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심리·정서 결손회복을 위해 374억 원을 지원하며, 미래 교육을 대비한 스마트 학습환경 구축을 위해 지능형 과학실 구축과 학생 디지털 기기 보급에 719억 원을 추가 편성해 2025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노트북을 100%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과밀학급해소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구축, 노후시설 개선, 시설사업 등에 1,90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기간제교원 인건비, 교과서 무상지원, 급식시설 개선 등에도 약 400억원이 편성됐다.
한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4,950억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으로 2,697억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756억원 등 기금 형태의 적립금이 8,403억원으로 추가된 예산의 85%가 넘어, 인천시의회의 예산안 통과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제출한 추경예산 전체 3조7,337억원 중 기금 형태의 재원이 70%인 2조7천억원에 이르러, 서울시의회가 예산편성이 불합리하다며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또한, 부산시교육청도 추가경정예산안 1조2,347억원 중 91%에 해당하는 1조1,240억원이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등 적립금으로 구성되어 있어 부산시의회의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번 예산은 30일부터 열리는 제281회 인천광역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월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교육의 미래 환경변화에 역점을 두고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담아가면서도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재정이 운용되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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