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3일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신청사 건립 현장(舊 수도여고 부지)에서 교육감, 서울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특별시교육청 신청사 건립 공사 착공 및 안전서약식을 개최했다.

특히, 최근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 등 잇따른 중대건설재해로 인한 인명사고 등이 연이어 발생함에 다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사고, 무재해 공사’를 선언하는 “안전서약식”을 진행했다.

신청사는 총사업비 1299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3만9937㎡(대지면적 1만3214㎡) 규모의 지하 3층, 지상 6층 건물로 2024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서울교육 가족의 생각과 꿈을 담은 서울교육의 허브 공간으로 복합문화공간, 스마트오피스, 친환경 녹색청사, 마을 결합형 공공청사로 조성된다.

신청사 저층부는 아트리움 구조로 다양한 교육 주체들이 모여 소통(전시, 공연. 연수 등)할 수 있는 허브공간(대강당, 영상창작실, 컨퍼런스룸, 다기능 회의실, 북카페 등)으로 조성된다.

직무 공간은 첨단 ICT 기술(클라우드 시스템, 유무선통합전화시스템 등)이 융합돼 소통‧협업‧아이디어가 공존하는 미래형 스마트오피스 환경으로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적의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현 청사 10층에서 스마트오피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청사의 형태와 높이는 주변의 남산과 용산공원을 고려해 최대한 단순하고 낮은 건축물로 계획되었으며 마을길과 1층 로비를 직접 연결하고 녹지, 공개공지를 조성해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개방과 소통의 광장으로 조성된다.

1981년 준공된 현 청사는 외벽 균열, 시설 노후화 및 업무공간 부족 등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2009년 청사 이전 추진 결정 이후 건립기금 조례 제정,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 청사이전 종합계획 수립, 국제설계공모 실시 등 이전계획을 진행해 왔다.

조희연 교육감은 “신청사 건립으로 교육청 공공의 기능 수행뿐 아니라 마을결합형 공공청사로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서울시민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모두에게 열린 청사로서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서울시교육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