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2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예산에 이어 이번에는 Non-GMO(유전자 변형 없는 식재료) 학교 급식 예산 지원 사업을 둘러싸고 또다시 예산 갈등을 벌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달 27일 올해 학교·유치원의 급식 운영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는 친환경 식재료 외에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식재료 제공을 위해 학교급식 시작 이래 처음으로 Non-GMO 지원금을 식품비에 포함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Non-GMO 학교급식은 2021년부터 논의한 사항으로 시교육청, 서울시, 자치구가 5:3:2의 비율로 재정을 부담할 계획이었고, 서울시의 부담금은 약 26억원이었다.

허나, 서울시는 1월 본예산에 이것을 포함시키지 않았고, 3월달에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서울시가 당초 약속대로 부담금을 예산에 편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작년 12월에도, 서울시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조희연 교육감의 역점사업인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대한 서울시 부담금을 절반 가까이 삭감하기도 했다.

당시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인 서울런에 혁신교육지구 부담금 삭감액의 세 배에 달하는 비용을 예산에 포함시키면서, 서울시의회와 갈등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