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022년 교육감 전형 고등학교 배정(고교평준화) 결과 올해 처음 시행된 아산 교육감 전형 1지망 배정률이 98.1%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수행한 '아산지역 고교입시제도 변경을 위한 학생 배정 방법 연구'에서 예상한 90.9%를 웃도는 결과로 우려와는 달리 대부분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배정됐다.

둔포지역 학생 1지망 배정률이 98.7%, 배방지역 학생의 1지망 배정률은 99.4%에 달했으며 여고를 희망한 학생은 전원 여고에 배정됐다.

지난 2014년 아산시는, 고교 입시에서 81명의 학생이 관내 고교 입시에 탈락해 거리가 먼 천안시 동부 지역 학교에 다녀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학생들이 등하교에만 3시간이 걸리는 상황이 발생하자 관계자들은 고교 입시 전형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게 됐고, 이후 고교평준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고교 입시 전형은 학교별로 입학정원을 결정해 내신성적순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정원이 넘치면 탈락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사고 불합격 시 미달한 고교에 지원할 수 있으나, 아산지역의 고등학교 진학생 수가 늘어나게 되면서, 당시 입시제도 아래서는 자사고 탈락생이 아산지역 고교에 입학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산시와 이웃하고 있는 천안시에서는 2016년부터 교육감 전형이 실시되어 고교평준화가 시행되고 있고, 2018년 실시된 ‘천안 고교평준화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교배정과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충남교육청은 2020년 6월, 여론조사를 실시해 69.3%의 찬성으로 교육감 전형을 결정하고, 입시전형, 학교배정방법등을 정해 2016년 천안시에 이어, 2022학년도부터 아산시에서도 교육감 전형을 실시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올해가 시행 첫해인 아산 교육감 전형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계기가 마련되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견고한 공교육을 기반으로 아산지역 고등학교의 교육력을 더욱 향상시켜 전국적인 우수 고등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