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학생 확진자 수도 6일부터 12일까지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2124명으로 전주 대비 674명 증가했다. 교직원 확진자는 206명으로 전주 104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앞서 시교육청은 15일부터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실시한다고 하였으나, 접종희망자가 많지 않아, 21일부터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14일 주간브리핑에서 밝혔다.

시교육청은 찾아가는 학교 방문 접종 희망 수요가 있는 학교는 총 1154개교라고 밝혔으나, 학교별 접종인원은 ▲1~10명 925개교 ▲11~20명 146개교 ▲31~40명 18개교 ▲41~50명 5개교 ▲51명 이상 2개교에 불과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526교로 가장 많고 중학교 379교, 고등학교 227교, 특수학교 22교 등이다.

함혜성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설문조사 결과 학교방문접종을 희망한 학생은 약 30%였다”며 “사전 수요조사이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받은 것은 아니어서 응답률은 다소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일주일 후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 국장은 “당장 내일부터 시행은 어렵고 21일부터는 가능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보건소, 학교가 충분히 협의해서 실시하는 것이며 방학이 겹치더라도 일정이 허용한다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학교들은 이달 말부터 겨울방학에 돌입하고, 12월 3주차에 중·고교 50% 이상이 기말고사를 실시한다. 방학 전까지 전면등교는 유지된다.

김규태 서울시 부교육감은 “학교내 감염 비율은 평균 25% 수준으로 외부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다. 전면등교 원칙을 수정하라는 요구는 현 시점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다”며 “지금도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일부 학급만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학교별로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