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행정안전부 지역 인재 9급 추천채용’에서 제주 특성화고 학생 2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임혜경)이 28일 발표했다.

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는 제주고등학교(교장 오시봉) 3학년에 재학중인 강정혁(사진 좌), 송보미(사진 우) 학생이 농업(일반농업) 분야에 합격돼 앞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4주 기본교육과 해당 부처 실무교육 등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거친 후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행안부 9급 공무원으로 최종 합격한 두 학생의 결실은 학교측의 철저한 지도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주고는 지난 5월부터 학교 차원에서 농업 관련 교과뿐 아니라 조경기능사 및 지게차 운전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해왔다.

제주고 송보미 학생은 “선취업 후진학과 고졸취업에 대한 정보를 듣고 대학 입학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선생님들의 조언과 격려로 지원하게 됐는데 합격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행안부 추천채용제에 제주지역 특성화고 학생은 행정(회계), 농업(일반농업), 전산(전산개발), 공업(전기) 분야에 총 22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농업(일반농업) 분야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편 지역인재 9급 견습직원 시험에는 6개 분야 100명 모집에 전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가 1193명(359교)이 접수해 11.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기능직이 아닌 일반직으로 고졸 9급 추천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