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동성고·한가람고‧숭문고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신청에 대해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동의’하기로 결정하고 8월 31일(화), 해당 결과를 서울특별시교육청에 통보했다.

이번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 신청은 해당 학교의 자발적 일반고 전환 신청에 따른 것으로, 해당 학교들은 학령인구 감소, 고교 무상교육 및 고교 학점제 등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른 학교의 역할 재정립과 학생 지원율 감소 등을 이유로 전환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들이 향후 기존 재학생들에 대한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며, 일반고 전환 시 교부되는 지원금을 활용하여 전환기 교육과정의 질 제고 및 교육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고,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관련 절차에도 하자가 없어 동의를 결정하였다.

그동안 자사고‧외고‧국제고에 부여된 학생 선발권이 본래 취지와 달리 교육 전반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쳐 왔고, 저출산‧고령화로 학생 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일부 특정 학교가 학생을 선점하는 방식보다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체제를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교육부는, 2025년 일반고 중심으로 고교체제가 개편되고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스스로 선택‧이수하고,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는 2025년 이전까지 자사고 등이 일반고로 조기 전환하는 경우 재정 지원 등을 확대함으로써 고교체제 개편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이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교과특성화학교 지정 등을 통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도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