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을 하는 학생들도 등교해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이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결식 학생이 없는 촘촘한 급식 지원을 위해 서울시·25개 자치구·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함께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은 방역 및 수업 결손 등의 우려로 탄력적 희망급식에서 소외된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초·중·고 학생 약 56만명 중, 학부모가 지원 신청을 하면 제로페이 플랫폼을 통해 학생(만 14세 이상) 또는 학부모의 핸드폰으로 1인당 10만원의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가 지급된다.

이는 초·중·고 식품관리비 평균 한 끼 식비인 4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총 25일치 식비로써, 사회적 거리두기 밀집도 3분의 1 시행 시 평균 원격 수업일수를 기준으로 책정된 금액이다. 시교육청은 소요예산 560억원을 단독 부담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새로운 사업 추진에 따른 학교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원 대상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신청은 학교 e-알리미 또는 아이엠스쿨 앱을 통해 받고, 그 결과를 제로페이 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희망급식 바우처는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 6곳(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이마트24)에서 7월 16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이후에는 자동 소멸된다.

시교육청은 사업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희망급식 바우처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식약처와 대학 등의 전문기관과 함께 바우처 사용패턴 및 만족도 조사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서울시 및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바우처 사용처를 편의점 외에도 선한 영향력 가게, 일반 식당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