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고3 등교수업을 앞두고 학생 간 밀접접촉 최소화를 위한 과밀학교·학급 대책 수립 기준을 한 반 30명 이상, 전교생 1000명 이상 학교로 정했다.

교육청은 이를 기준으로 수립한 학교 방역 및 과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교육부 학생 배치기준상 과밀학급은 36명 이상, 과밀학교는 초등학생 전교생 1680명 이상, 중·고등하교 전교생 1260명 이상이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기준은 보다 엄격하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과밀학교와 학급 상당수는 학교 수가 적은 자치구나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강남·목동 일대에 밀집해 있는 것을 알려졌다.

관건은 학교시설을 활용해 학생 수를 실질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을지, 밀접 접촉 방지를 위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급식 등 감염 우려가 높은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가능할지, 실제 감염 발생 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질지 등이다.

과밀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교육부가 전국 공통의 지침 없이 교육청, 학교 자율로 방역과 학사 운영을 결정하도록 하면서 일부 학교에서 안이한 대응으로 감염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