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올해부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수업을 적극 도입한다. 이를 위한 연수가 지난달 20~21일간 열렸다.

지난달 열린 ‘어울림수업 컨설턴트 양성 직무연수’는 2020학년도부터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수업이 편성·운영됨에 따라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 컨설팅을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울림수업은 국가 수준 학교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인 ‘어울림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을 말하며, 도교육청은 2014년부터 교육부, 타 시·도교육청과 함께 어울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을 유도해 왔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수업방식의 변화를 통해 학생 간 관계 중심의 인성역량을 길러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 교실 수업을 통해 인성, 민주적 태도, 정보통신윤리 등 다양한 인성역량을 함양하도록 했다.

특히, 어울림수업은 안전교육 51차시 폭력예방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활동, 인성교육중심수업 등 다양한 의무적 교육 시수를 대체해 교육과정 정상화를 침해할 수 있는 다양한 의무적 교육을 통합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수를 통해 양성된 컨설턴트들이 학교 현장을 방문해 어울림수업 편성·운영, 적용방법에 대한 컨설팅 등 도움을 주게 된다. 도교육청은 2월 새학기 집중 준비기간을 이용해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어울림수업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일선 학교와 선생님들의 인지도가 낮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 생활교육이 수업 시간에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