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진로체험센터를 설립하고, 교육연구정보원을 이설한다. 효율적으로 운영 조직을 구성하고, 센터의 특성을 반영해 공간 구성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설립될 진로체험센터는 4차 산업혁명기술 기반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진로체험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공사에 착공해 2023년 개원할 예정이다.

특히 설립 예정부지는 광주 오치동에 위치한 자연과학고 내 유휴부지(면적 약 21.640㎡)로 잠정 결정됐다. 부지 매입비를 줄여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연수원과 연계해 대형버스 주차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당초 이 부지는 2016년도에 광주시청과 함께 ‘호남권 잡월드’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무산 됐다. 이후 상무‧치평중 통폐합 및 재구조화를 진행할 부지도 고려했지만 학부모 반대로 학교 재구조화가 무산됨에 따라 주변 여건을 감안해 현 부지를 선정했다.

이 부지에는 진로체험센터와 함께 광주광역시에서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을 건립 중이다. 향후 진로체험센터와 교육연구정보원이 이곳에 세워지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활용도 역시 증가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진로체험센터 설립과 교육연구정보원 이설이 추진될 경우 약 400억~5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고 및 특별교부금을 교육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지역 교육의 발전을 위해 시의회 및 국회의원 등 정치권 차원에서도 예산 확보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