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안전한 학교 현장 실현과 미래 교육 강화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학교 업무 이관 등을 통해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정착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15일 발표된 ‘2020년 제주교육 희망 정책’에 따르면,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내진 성능평가 및 보강 사업’을 2023년까지 조기에 마무리한다. 올해는 15교 26동에 약 60억을 투자해 보강을 지속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까지 183교 534동에 대해 내진 성능평가 및 보강을 완료했다.

또한, 다양한 색채 디자인을 학교 건물 외벽에 입히는 ‘색채 사업’도 올해 35교에서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교의 쾌적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창의성‧인성‧감성 함양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31교에서 색채 사업이 진행됐다.

아울러 디지털교과서 활용 및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학교 무선 인터넷망 구축 및 태블릿컴퓨터 보급 사업’을 2020년에는 중‧고등학교로 확대한다.

학교에서 교육 중심의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무를 이관한다. 올해도 ‘학교 정보화기기 유지관리 사업’을 교육청에서 일괄 추진한다. 수행업체의 기술능력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학교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사업의 안정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단위학교의 시설공사 발주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사발주 및 계약업무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올해는 현장 방문 컨설팅 확대, 공사설계서 작성 지원, 공사‧물품 적격심사 대상 계약 입찰대행(초등학교 대상), 2천만원 초과 용역계약 입찰대행(초등학교 대상), 계약업무담당자 역량강화 실무교육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지난해까지 각급 학교 및 기관별로 지급해오던 22개 직종 1944명에 대한 교육공무직원 인건비를 2020년 1월분부터 도교육청에서 통합 지급해 학교 업무 경감을 도모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행정국 중심으로 안전‧건강이 실현되고, 미래 변화를 앞장서 대비하는 학교 현장을 이뤄가겠다”며 “이를 통해 존중이 살아있고 교육이 중심이 되는 학교 현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