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남부학교지원센터는 학교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올 2학기부터 세종시 각급학교로부터 간단한 신청만 받으면 3D 프린터, 실물화상기, 천체망원경 등 첨단기자재를 바로 대여해준다.

이는 학교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교육기자재를 남부학교지원센터가 일괄 구입해 보관하다가 학교에서 대여 신청을 하면 직접 해당 학교로 배송(커팅프린터, 플로터 프린터 제외)하고 수업이 종료되면 회수까지 책임지는 사업이다.

대여 품목은 ▲3D 프린터 ▲노트북컴퓨터 ▲비디오프로젝터 ▲영사용스크린 ▲실물화상기 ▲자동차용 어린이 안전벨트 ▲천체망원경 ▲멀티공작기계 ▲커팅프린터 ▲플로터프린터 총 10종이다.

시교육청은 그간 학교에서 예산·관리상의 이유로 적정량을 구비하지 못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기자재를 공유해 사용함으로써 예산 절감과 학교 교직원의 업무 경감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교육기자재 대여사업에는 1억 7천만원의 예산이 투입, 교구 구입비 1억 5천만원과 운송비로 편성해 외부 전문 업체를 통해 기자재의 배송과 관리를 진행한다.

학교에서는 교육청 누리집에서 신청 현황을 확인하고 예약한 후, 공문으로 대여신청서를 보내면 대여가 확정된다.

특히 직접 수령과 택배 배송으로 운영하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교육청이 교육기자재를 직접 교실로 배송해 설치하고 이용법까지 안내해줘 일선 학교의 교사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의 관심과 수요를 파악한 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기자재를 통해 교육 과정과 연계한 즐거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