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지속을 지원하는 수당인 ‘교육참여수당’에 대해 수당을 받은 청소년 대다수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교육참여수당 수급자와 미수급자, 일반 학교 밖 청소년 681명을 대상으로 교육참여수당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수당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 중 76.2%가 ‘매우 만족한다’와 ‘만족한다’라고 응답했다.

‘교육참여수당’은 교육프로그램 참여 등 일정 조건을 갖춘 만9세~18세 학교 밖 청소년에게 월마다 지원되는 수당으로 초등학교 10만원, 중학교 15만원, 고등학교 20만원을 지급한다.

조사 결과 수당의 효과로는 ‘경제적 도움을 받아서 좋았다’는 응답이 81.4%, ‘집 밖으로 나가 여러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가 늘었다’가 72.6%, ‘영화·콘서트 등 문화생활 기회가 많아져서 좋았다’가 72.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 사회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응답도 66.8%가 차지했다.

아울러 개인정보활용에 동의한 수령 청소년 45명을 대상으로 5개월간 수당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사업 초기에 제기된 ‘교육참여수당이 청소년 유흥비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는 전혀 달리 식비 35%, 교통비 14%, 저축 14%, 문화생활 및 교육비가 각각 10%로 나타났다.

교육참여수당을 받은 청소년들의 참여 의지도 높았다. 교육 프로그램 재참여의사는 91%,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던 청소년의 신규 참여의사는 66.5%로 드러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참여수당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영위를 돕는 경제적 지원으로 참여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경제적 지원을 통해 활동 기회 확대 등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다”며 “청소년들의 참여 욕구가 높은 정책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발굴, 긍정적 성장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