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교육정책·사업 945개 중 194개를 폐지·이관·축소·통합 등 정비했다. 이 중 128개 사업을 감축, 신규사업 14개를 신설했다. 이는 올해부터 도입한 교육정책·사업 총량제(이하 정책총량제)의 일환이다.

정책총량제란 교육청이 교육정책·사업의 총량을 정해 그 범위 내에서 관리·정비하는 제도로, 교원의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고자 시행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2년까지 283개 사업을 더 정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정비할 정책·사업 중 70개는 폐지한다. 안성맞춤교육과정 담당교원 연수, 교육환경관리 우수학교 선정 등이 대표적이다. 학생탐구발표대회 및 청소년과학탐구대회 등 48개 사업은 축소한다.

스마트스쿨 구축‧운영 사업을 서울교육연구정보원으로, 디지털시민성역량함양 교원연수 사업을 서울교육연수원으로 이관 등 43개 사업을 이관한다.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다문화교육연구학교, 보조공학기기 지원 운영매뉴얼 개발 등 12개 사업은 올해를 끝으로 정리한다. 발명교실과 메이커스페이스(발명 기반 교육활동 공간) 등 18개 유사·중복사업은 통합한다.

특히 올해는 각 부서가 자율적으로 정비대상사업을 발굴하는 1차 자체 사전정비와 현장의견수렴에 바탕을 둔 2차 심의정비로 정책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 2월부터 ▲교육청 자체 정비(사전정비) ▲현장설문조사 ▲서울교육정책현장평가단 및 교육정책․사업정비 태스크포스팀(TF) 운영 ▲현장평가단토론회 실시 ▲교육정책·사업정비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로 진행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속적인 교육정책․사업 정비를 통한 정책․사업 총량감축으로 교원이 교육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의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