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022년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고교학점제 모델학교를 만든다. 모델학교는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및 협동학습, 창의적 융·복합 교육 등 학생 중심의 미래 혁신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구성된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모델학교 구축을 위해 본 예산 및 제1차 추경예산을 통해 60억원을 확보했으며, 고교학점제 도입 대비 교실환경 개선, 홈베이스 등 학생생활공간 혁신 등을 같이 추진한다. 이번 공모 신청 기간은 8월 22일까지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그간의 고등학교 수업과 다르게 수강신청 결과에 따라 공강 시간이 발생하는 등 현재의 학교 공간 구조로는 대비할 수 없다. 이에 교육과정 운영 및 학생의 동선에 따라 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는 학생생활 공간, 사물함이 모여있는 홈베이스가 있어야 하고, 공강시간에 학생들이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또한 다양한 교과목의 개설에 따라 모둠 활동, 실험·실습, 토의·토론, 정보기기 활용 등 여러 형태의 수업 방법에 따른 다양한 규모의 교실과 교육공간이 필요하다.

이에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에 적합한 모델학교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델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교육과정, 학생 진로지도, 학사운영 등을 고교학점제 기반으로 운영된다.

모델학교는 일반고 한두 곳을 공모해 선정한 후, 설계과정에서부터 건축전문가와 학교 구성원이 함께 학교 교육과정 분석과 공간의 실제 사용자의 요구를 수렴해 건축전문가가 최종적인 리모델링안을 제안하는 제안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의 교육은 협동학습, 창의적 융·복합 교육 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경남교육청은 학습환경도 선생님이라는 생각으로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미래학교 환경 구축에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