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대표적인 정책인 ‘서울형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를 세계에 알릴 계획임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서울교육의 국외 홍보를 위해 대표적인 정책인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을 영어책자로 발행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세계의 교육관청과 국제인권기구, UN 산하 교육관련 NGO 등에 위 책자들을 배포하여, 서울교육의 우수한 정책들을 해외에 적극 전파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형 혁신학교를 소개하는 ‘서울형 혁신학교 정책과 실행 연구’가 올해 발간됐다. 해당 책자는 곽노현 전 교육감과 조희연 교육감, 혁신학교 교사·학부모·학생이 필자와 역자로 참여했다.

해당 책자에는 2011년 서울형 혁신학교 첫 탄생 이후 시교육청의 지원 정책, 혁신학교 운영사례, 민주적 학교운영체제·협력과 평등의 학교 문화·학생들의 삶을 위한 역동적 교육과정·학생참여수업 교육·3주체가 협력하는 학교자치 등과 같은 혁신학교의 성과가 담겼다.

서울 학생인권조례를 소개하는 책자 ‘학생이 시민이 될 때’는 지난해 영어로 발간해 이미 홍보를 진행했다. 해당 책자에는 서울학생인권조례의 제정 배경 및 의의, 서울 학생인권제도의 현황과 성과를 분석하고, 학교 현장의 변화와 의식 향상을 보여주는 사례 등을 담았다.

특히 학생인권 증진 핵심사업인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참여예산제, 학생 자치활동 전용 공간 확보, 학급 자치 활동시간 확보, 학생회와 학교장 간담회 정례화 등 학생 자치를 위한 실질적 운영 지원을 이끌어 낸 과정을 담았다. 또 성적에 의한 차별 방지, 휴대전화 강제수거 금지, 학생회장 연설문 학교 검토 금지 등 학생인생인권 보장을 통해 학교 현장을 바꾼 변화도 고스란히 담았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책자들을 올해부터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추가 번역해 해외로 보급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아래로부터의 교육혁신운동과 위로부터의 교육혁신정책이 결합된 서울형 혁신학교와 서울학생인권조례가 바꾼 서울교육의 모습에 국제사회도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책자를 통해 세계와 더불어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길을 함께 모색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