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우는 밤

최정심

온 세상이

개구리네 집입니다.

꽃잔디 위도

막 피어나는 연잎 위도

저 높은 미루나무 가지를 지나

깜박이는 별이네 까지

모두가

개구리네 집입니다.

고 조그만 개구리가

저렇게 큰 목청을 갖고

온 세상을

다 자기네 집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 사진동시집「꿈꾸는 나무들」에서,

엄기원 선정 -

<최정심 프로필>

·1984년 《새싹》에 동시, 동화 발표로 등단

·1984년 어깨동무 신인문학상 동시 당선

·198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1986년 계몽사 어린이문학상 동시 당선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충남문학 대상,

대일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한국아동문학연구회,한국아동문학회, 한국동시문학회, 충남아동문학회, 대일문학회 등에서 활동

·동시집 「그림 그리는 할머니」「꿈꾸는 나무들」「숲에서 만난 인형」등

·현재 서천식물예술원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