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김지원

하얀 꽃가루

봄바람 타고

너울 너울

나들이 간다

호랑나비

한마리

사뿐히 내려 앉는다

먼산에

봄 아지랑이 바라보며

행복한

꿈을 꾸는

하얀 찔레꽃

티없이

하얀 얼굴에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청순한 찔레꽃

-시집 <들국화 향기>에서. 엄기원 선정-

김지원

*삼선 승가대학 불교과 졸업

*계간 「시와 시인」신인상 등단·

월간「아동문예」문학상 당선으로 문학 활동.

*시집 「고향을 떠나던 날 뻐꾹새가 울었다」

동시화집 「고향의 무지개」외 다수

*남양주시 문화원 이사

한국문인협회 남양주지부장(역임)

*현.대한불교 조계종 견성암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