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동규 3·1독립선언서 해설가, 전 경기 영북고 교장

초·중·고 국어교과서에 3·1독립선언서를 수록하여 대한민국 국민의 독립정신을 고양하자.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 ‘유구(悠久)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 ’라고 표기(表記)했기에 3 ·1독립선언서는 헌법보다 상위(上位)의 민족의 장전(章典)이다.

8·15 광복 후, 문교부에서 출간(出刊)한 고교 국어교과서에 2013년까지 약 70여 년간 3·1독립선언서를 수록하여 교수·학습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의 독립정신을 크게 고양(高揚)하여 국가 정체(政體)를 유지 발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부터 고교 국어교과서가 국정(國定)에서 검인정(檢認定)교과서로 전환(轉換)하면서 모든 출판사가 3·1독립선언서를 교과서에 수록을 중단했으니 애석(哀惜)한 일이다. 3·1독립선언서를 빠른 시일에 재수록(再收錄)하고 교수·학습하여 대한민국 정체성(正體性)을 바로 확립할 것을 국민 제안 한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一環)으로 당시 고교 국어교과서에 3·1독립선언서를 수록하지 않고 교수·학습은 전무(全無)한 상태에서 3·1독립선언서를 5개(영어·독어·불어·노어·일어) 외국어로 번역(飜譯)하여 세계 30개국과 재외 동포들에게 배포했으니 3·1독립운동의 정당성(正當性)과 독립정신을 고양(高揚)의 정책은 소홀 하였다.

고교 국어교과서에 3·1독립선언서 수록이 2014년부터 중단되어 10년간 졸업한 530만 여명 학생들이 3·1 독립선언서의 교수·학습 기회를 상실(喪失)함으로써 교육위기(敎育危機)를 자초(自招)했으니 이 같은 현실에서 그들에게 독립정신을 어찌 기대하겠는가.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敎育改革)으로 적극 추진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3·1독립선언서 전체 문장이 의고체(擬古體)로 한자(漢字)가 62%나 되고, 1933년 한글맞춤법 통일안 이전의 고어(古語)의 국·한·문(國漢文) 혼용의 강건체(剛健體) 문장이기에 독해(讀解)가 어려워 교수·학습을 기피(忌避)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로 인하여 선언서의 교수·학습을 중단하는 우를 범할 수 있겠는가.

국가는 3·1독립선언서를 각 급 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하여 전문가로 하여금 지도지침서를 편찬(編纂)하여 일선 학교에 보급(普及)하고, 일선 학교 지도교사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열성을 다하여 의욕적인 지도로 교육성과를 기대해야 한다.

고교 국어교과서에는 원본(原本) <3·1독립선언서>를, 중학교 국어교과서에는 이희승 교수의 국역본(國譯本) <3·1독립선언서>를,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는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를 국어교과서에 수록해 교수·학습하여 민족정기(民族正氣)와 독립정신을 고양(高揚)토록 해야 한다. 만약에 고교 국어교과서에 3·1독립선언서의 수록이 여의치 않으면 한자어(漢字語)는 한문(漢文), 고어(古語)는 국어 고전(古典) 영역으로 분류하여 편찬하여 공급되기를 고대한다.

제안자는 3·1독립선언서를 각급 국어교과서에 수록할 것을 전·현 대통령실 5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2회, 전·현 교육부장관 5회, 국가교육위원회, 광복회, 국가보훈부, 33민족대표유족회 등에 18회 국민제안을 했고, 국회교육위원회 16명 국회의원에게 2회 국민청원을 한 바 있지만 지금까지 진척이 전무하여 애석(哀惜)하기가 이를 데 없다.

교육부는 국민제안에 대하여 2023년 4월 17일, ‘초등학교 5·6 학년군 국정도서 편찬기관이 선정되면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 의 수록 여부를 편찬기관 및 편찬심의회가 검토할 수 있게 안내한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으니 통탄할 일이다.

교육부에서는 중·고교는 <3·1독립선언서>에 대한 제안을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에 전달, ‘2022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 개발하는 발행사에 안내하겠다.’ 는 고무적(鼓舞的)인 답신공문을 수신하였지만 현금까지 수록의 진척이 없다. 교육부의 선언서 수록 의지만 있으면 교육부부령을 개정할 수 있지 않는가. 선언서에 대한 이념적인 논쟁도 없거니와 어느 국민이 선언서 수록을 거부한다는 말인가.

남북한 대치(對峙)가 79년이 되었지만, 후일 남북통일로 민족동일성회복(民族同一性回復)을 위한 시책으로 남·북한의 헌법을 각각 파기(破棄)하고, 새로운 헌법제정은 3·1독립선언서에 바탕을 둔 남북한 통일정부의 헌법을 제정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 급 학교 국어교과서에 3·1독립선언서를 수록하여 교수·학습으로 통일조국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교육부가 긍정적으로 수용하여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각 급 학교 국어교과서에 3·1독립선언서를 수록해 교수·학습함으로써 독립정신 고양(高揚)의 큰 계기(契機)를 마련토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