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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더믹 경험은 선택의 문제였던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이 이제는 기업이나 조직의 생존을 좌우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게 하고 있다.

ESG란 환경, 사회, 지배 구조의 약자로 기업 활동에 있어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 구조 개선 등 투명경영을 통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 속에서 초등학교 환경교육은 매우 중요하고 실천 위주의 교육이 필요한 시기이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연세초등학교에서는 환경교육을 ‘심고 가꾸는 일’에서부터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가 정신까지 실천’해 보는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직접 노작 활동을 통해 작물을 키우고 가꾸고, 기업을 경영하는 경험을 제공하여 기업경영과 소비가 갖는 사회적 가치를 일깨워주고, 기업경영 과정을 통한 자기 이해 능력 배양으로 진로교육을 탐색하고 토론, 협업, 체험 중심의 활동을 통한 자기주도적 성장의 경험을 제공하여, 독립심, 추진력, 창의성, 인내심, 협동심, 리더십 등을 길러 개인 역량 함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어른이 아니어도 창업할 수 있어요’라는 주제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창업체험교육을 실시했다. 6학년 학생들이 미리 계획을 세우고, 학급별로 ‘지금 우리 지구는’, ‘BACO (BAnana eCO)’, ‘Little Animals’, ‘STE(Save The Earth)’란 주제를 정해 리폼 잡화, 에어바운스 놀이공원 운영, 멸종위기종 머리핀 및 키링, 스티커, 4컷 만화 그리기, 100년 후 우리 지구 환경 갤러리, 잡화(미니어처, 열쇠고리), 오락 게임(인형 뽑기, 찍찍이 다트) 멸종위기종 캐릭터 키링, 퀴즈 및 뽑기 등을 계획하여 에코마켓을 열었고, 그날 얻어진 수익금으로 세계자연기금에 1,515,000원, 그린피스에 500,000원을 기부했다.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창업을 직접 함으로써 상징성과 홍보, 마케팅 전략 등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실질적인 창업을 통해 돈과 노동의 가치를 배우면서 진로에 대한 사고 확장 및 성장을 하였고, 기업경영 후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그 가치를 나누는 활동을 통해 건전한 진로의 방향성 함양과 나눔의 소중함을 느끼는 교육을 실천하였다.

본인은 교장으로써 이런 환경교육을 늘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 환경교육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환경교육으로 만나면서 환경교육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학생들에게 무한한 꿈과 진로를 찾아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137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하고 법제화하는 추세에서,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국제사회 기후 위기 대응 속도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정책이 실효성 있게 이행되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