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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 머리에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사회적 병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고립되어 생활하고 있는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마음의 병들이 우울증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울증은 우리가 너무나 흔히 듣는 용어이기도 하여 마치 ‘마음의 감기’라는 정도로 치부하여 진지한 관심과 치료적 노력이 부족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하기도 할 수 있는 부정적인 정신적 상황이기에 이번 글에서는 좀 더 정확하게 우울증에 대한 정리를 함으로써 실제 상담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2. 우울증의 개념 정리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쉽게 조절되지 않는 우울한 기분과 함께 의욕의 상실, 집중력의 감소, 식욕의 저하, 수면장애, 죄책감과 좌절감과 아울러 틈틈이 나타나는 자살에 대한 생각 등 여러 가지 심리적인 고통을 느끼게 하는 정신병리 현상이다. 일종의 마음의 ‘병적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우울증은 비단 마음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이러한 정신장애 상태가 몸전체로 영향을 끼침으로써 신체기능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우울증은 단순히 우울한 기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울한 기분 상태에 수반되는 다양한 정서표현이 나타나고, 그리하여 행동적인 장애도 나타나서 일반적인 사회생활 속에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우울증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영향을 중심으로, 내인성 우울증과 반응성 우울증으로 분류되고 있다.

1)내인성 우울증

내인성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상태를 유발하는 외부적인 사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신체내부의 불균형적인 상태에서 발생하는 우울증이다.

이러한 내인성 우울증은 비교적 반복적으로 양극단적인 감정상태나 사고의 형태가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예가 조울증이라고 알려진 양극성장애이다. 이러한 내인성 우울증의 주된 심리적인 특징은 절망적인 사고와 감정, 조증과 울증이 반복되며 때로는 전혀 무심한 감정상태가 지속되기도 한다. 잠시 행복한 마음상태와 절망적인 상태가 교차적으로 발생하여 심한 정서기복을 나타내며 자신의 감정에 대한 제어상태가 점점 곤란한 상황이 지속되기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반응성 우울증

반응성 우울증은 거의 3분의 2이상 대부분의 일반적인 우울증의 대체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반응성 우울증은 내인성 우울증처럼 자신의 신체 내부의 원인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생애주기에서 외부적 사건으로 인하여 심한 상실감을 경험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우울증이다.

예를 들자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생이별의 경험, 배우자의 갑작스런 죽음, 이혼으로 인한 상실감, 자녀의 결혼, 가까운 친구의 죽음’등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외부적 사건 등이다. 보통 반응성 우울증 환자들은 자신 마음속의 분노와 좌절감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내면화하며, 동시에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반응성 우울증은 내인성 우울증과 달리 증상이 나타나는 주기가 일정하지 않으며, 동시에 약물치료보다는 심리치료가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반응성 우울증은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지 않고, 신체 내적인 내인성 우울증보다 그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모습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