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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단계

이러한 내담자들을 치유적인 상담을 할 때 마음의 문을 열고 준비할때는 다음과 같은 멘트가 필요하다.

“잠시 내 몸과 마음의 편안한 상태를 위하여 눈을 감아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내 자신에게 이야기합니다. ‘아! 지금부터는 내 몸과 마음이 너무나 가벼워지고 있구나.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 나중에 할 일을 모두 잠시 내려놓을 거야’라고 자신에게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심호흡을 하십시오. 최대한 숨을 깊이 들이쉬고, 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숨을 내뱉으세요. 온 몸의 힘이 다 빠진 당신은 이제 몸과 마음이 아주 편안해질 것입니다. 지금 온몸으로 나 자신을 느껴보니 몸과 너무도 편안합니다. 이 편안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경험하십시오”

2) 2단계-내면의 아이 만나기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못한다. 그 이유는 이 작업을 하는 동안 그들이 그 아이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상처받은 아이의 상태에 실제 머물러 있다.

내담자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면 다시 깊은 묵상으로 돌아가서 현재 성장한 나 자신을 보게 하고, 내담자의 어린자아에게 풍성한 사랑의 고백을 하게 한다.

어떤 내담자들은 깊은 묵상을 통해 만나는 어린 상처받은 자아를 살펴보지 않으려고 한다. 많은 수치심과 자신의 내면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마음의 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자신의 내면의 아이와 만나는 것은 단지 몇 분이면 충분하다고 안심시켜 주며, 내면의 어린아이를 만나는 작업을 계속하게 한다. 자신의 내면의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지 특별한 마음을 갖지 않고 다만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꼭 안아주며 받아들이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내담자는 갓난아이 모습의 자신의 내면을 보면서 화를 내거나 혐오감을 가진 경우가 있는데, 이때 상담자는 그 내담자가 심각한 수준의 수치심중독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결국 이런 현상은 자신의 연약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회피하려는 반응이 이미 내재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면 자아가 부끄러운 모습이라면 부끄러운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는 내담자가 자신의 가장 연약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기꺼이 받아들이기까지는 온전하고 진정한 아를 만날수도 없고 치유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내담자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내담자가 만약 자신의 연약하고 힘들어하는 내면의 자아를 만나서 꼭 껴안아 주는데 성공했다면, 다시 한번 자신의 내면아이를 꼭 껴안아 주면서 자신에게 반복해서 이렇게 말해 주도록 코칭해 준다.

‘이제 넌 여기 있단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 세상에 너와 같은 아이는 없단다. 아무도 널 흉내낼 수 없어! 넌 이 세상에서 유일하고 가장 독특한 아이야!’라고 자신에게 선언하고 말하게 한다.

이 말들은 어떻게 보면 내담자가 가장 뜨겁게 가슴에 와 닿았던 마음속의 진실한 고백이기도 한 것이다.

3)내면의 아이 고통 애도하기

이 단계는 내면의 아이가 자신의 상처에 대해 애도하며 슬퍼하고 위로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상처에 대해 인식의 전환을 맞는 과정이다. 공감과 애도 자체만으로도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의 감정적인 문제가 해결 되기 때문에 때로는 치료가 종결되기도 한다. 이 단계에서는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와 성인이 된 자신과의 보다 깊은 의사소통을 통해 내면의 아이의 미해결문제에 대한 탐색이 진행되는 단계이다.

앞 단계가 내담자의 신뢰와 안전감에 초점을 두었다면 본 단계에서는 내담자의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와 감정과 생각과 행동에 대한 직면이 이루어지는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