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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내면의 음성 들어보기
일반적으로 내면의 음성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소리를 말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5,000시간 분량의 목소리가 우리 안에 입력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목소리의 대부분이 부정적이고 자신을 깎아내리는 음성이라고 알려져 있다.

상당히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수치심을 아이들에게 투사하여 수치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아이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말이나 표정으로 학대를 가하고 있는 부모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도리어 부모가 하던 비난으로 자신을 깎아내린다. 그리고 부모에 의해 생긴 부정적인 감정과 판단이 쌓여서 속에서 자신을 미워하며 경멸하는 마음 이 생기게 한다. 결과적으로 부모의 부정적인 언행이 내면화되어 종국에는 자녀의 영혼을 죽게 만드는 것이다. 내면의 소리를 드러내고 말로 직접 표현하여 그 목소리가 자신에게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상담자는 먼저 내담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밖으로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 부정적인 소리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내담자가 익숙하게 들어보았던 소리가 아닌지를 파악해 보도록 한다. 어디에서 이런 소리를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자신에게 부정적이었던 것을 버리고, 덜 비판적인 관점으로 자신을 대하도록 리드해 본다. 이때 내담자의 목소리가 밖으로 드러나면 그와 동반된 감정도 강하게 나오게 된다.

7. 수용
수용은 내담자의 이야기에 주의를 집중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법이다. 수용의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것을 받아들임’이다. 수용에는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진술할 때 주로 많이 나타나는 ‘음’, ‘네’ 등의 긍정적 언어표현과 함께 표정, 몸짓등의 비언어적 요소도 포함된다.

8. 경청
경청은 말을 하지 않으면서 잘 듣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내담자가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침묵의 효과적인 처리로서 내담자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상담과정에 참여하게 하고, 또 자신의 이야기에 대해서 생각할 이유와 시간을 주고 통찰의 기회를 제공하게 한다. 경청은 4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내담자의 비언어적 메시지를 듣는 것이다. 둘째, 내담자의 언어적 메시지이다. 셋째, 내담자가 설명하는 상황적 맥락이다. 넷째, 맞닥뜨릴 부분을 발견하는 것이다.

9. 지지
지지는 붙들어 주고 버티도록 해 주면서 상대방을 믿어주고 보장해 주는 것이다. 내담자의 현재 신념체계에 보조를 맞추어 주고, 내담자의 의견에 동조해 줌으로써 불안을 감소시키고 불안정감을 감소시키는 기법이다.
내담자의 언어와 행동에 대하여 시인해 주고 숙지해 주는 방법이다.

10. 명료화
명료화는 내용을 반영해 주는 특별한 방법으로써 내담자가 이야기한 것을 뚜렷하고 분명하게 요약해 주는 것이다. 이는 내담자의 감정이나 생각을 단순화해 줌으로써 통찰의 발달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다. 명료화는 내담자의 문제를 거울에 비춰보듯이 분명하게 하는 작업을 말한다. 내담자의 입장에 서서 문제를 경청하고 그러면서도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명료화의 전제라고 할 것이다. 명료화는 내담자의 문제갈등을 분명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갈등에 연관된 내부적 진실을 분명하게 한다.

11. 직면
직면이란 내담자가 의식할 수 있고 살필 수 있는 것 즉, 불일치, 모순, 생략 등을 지적해 주고 그것이 내담자 자신의 문제와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는 작업의 단계이다. 직면은 어느 정도 신뢰관계과 형성된 후에 사용하며, 상담자가 직면할 수 있는 영역으로는 내담자의 지각과 정보 사이에 괴리가 있거나, 내담자의 기대와 현실 사이에 갭이 발생할 경우, 언어적 메시지와 비언어적 메시지 사이에 갭이 있는 경우이다. 자기표현 훈련이나 역할 연습도 직면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