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석 제
-NLP 심리치료전문가(NLP TRAINER)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상담소장
-상담학박사, 한국NLP 상담학회 회장
4. 반영하기
만약 반영의 단계에서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을 알아채기가 어렵다면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도 있다.
1) “그때 당신의 감정은 어떠했나요? 그리고 지금은 어떤 감정이 드나요?”
2) “내가 보기에 당신은 지금 슬퍼보이는데(화나 보이는데, 두려워 보이는데 맞나요?”
3) “당신의 경우에는 어떠했나요?”
위와 같이 질문함으로써 내담자의 감정을 유도해 낼 수 있다. 결국 훌륭한 상담자의 반영기술은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다.
NLP 심리학의 창시자인 리처드 밴들러와 존 그린더는 유명한 심리치료자였던 프리츠 펄스, 버지니아 사티어, 밀튼 에릭슨의 사례를 통하여 살펴보면 이들은 하나같이 ‘반영하기’에 탁월한 치료자였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사람들은 사람들이 3가지 표상체계중에서 하나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시각’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보는 사람들’이다. ‘청각’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들은 ‘듣는 사람들’이다. ‘촉각’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느끼는 사람들’이다. 이들 각 표상체계들은 전형적인 속성을 갖는다.
주로 시각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반응하며 표현하게 된다.
“내게 방법이 보인다”, “미래가 암담해 보인다”, “나는 여백을 그리고 있어” “넌 왜 그렇게 시야가 좁냐?”, “눈앞이 캄캄해”, “아 그게 한 눈에 다 보이네”
다음으로 ‘촉각’적인 사람들은 난관에 부딪혔을 때 “맞서서 싸워봐. 네 말에 감동받았어. 우리가 같이 대화할 때 네가 나의 심금을 울렸어. 네 말의 감을 잡지 못하겠어” 등의 표현을 주로 하게 된다.
‘청각’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거 좋은 말로 들리는데, 종이 울려 퍼진다. 네게 말하는 것 같아. 네 말의 감을 잡지 못하겠어. 네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려는 중이야”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
5. 숨겨진 메시지를 읽기(심리적인 내면적 정보수집)
심리적 내면의 정보수집이란 상대방을 보고 상대방의 상태를 읽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깊은 주의를 기울여 내담자를 관찰해야 한다. 상대방의 동작과 호흡, 상태등을 읽고 라포가 형성되어 있는지 끊겨 있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담자가 화가 난 상태이라면 얼굴을 빨갛게 되고, 호흡을 거칠고 몸은 부들부들 떨고 매우 흥분해 있거나 절망에 있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상대방의 표정과 몸짓, 숨결을 통해서 그 사람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얼굴의 전체적인 색, 뺨의 색, 안면근육 움직임을 통해서도 상대방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이 실습을 통하여 내담자의 깊은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두 사람이 편안하게 앉아서 마주 본다. 한 사람은 자기에게 편한 사람을 떠올리도록 한다. 그리고 마주 앉은 사람은 그 표정, 호흡, 몸가짐을 관찰한다. 그 관찰이 끝나고 나면 불쾌한 느낌을 주는 사람과 함께 있다는 상상을 해 보도록 한다.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표정, 호흡, 몸가짐을 관찰한다. 눈동자의 시선이 움직이는 상태, 뺨의 색깔, 입 언저리의 긴장감, 호흡의 빠르기, 가슴으로 숨 쉬는지, 몸 전체는 안정되어 있는지 아니면 초조해 있는지를 관찰해 보면서 숨겨진 메시지를 찾아보는 절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