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석 제

-NLP 심리치료전문가(NLP TRAINER)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상담소장

-상담학박사, 한국NLP 상담학회 회장

3. 마음치유를 위해서 용서를 해야만 하는 심리적 이유

첫째 이유는 심리적 피해자가 만일 용서했다가 그 이후에 닥쳐올 심리적인 댓가가 너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즉 용서를 하게 되면 심리적 가해자에게 대한 상처나 고통에 대해 보상받지 못할 것이라는 심리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보상받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 보상은 정신적인 것이나 물질적인 것 모두 포함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왜 용서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용서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자신의 내면에서 찾지 못해서 나타나는 심리적 상황 즉 ”내가 왜 그 사람을 용서해야 하나요? 지금 이렇게 피해를 당한 것도 억울하고 분한데 용서까지 해야 한다니 기가 막히네요“라는 마음이 내면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경우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용서의 유익은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정말 위대하고 내적인 것이며 그 속에는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있으며, 그리고 내면의 피해의식으로부터 드디어 벗어날 수 있음을 알려주어야 한다. 내담자가 피해자의 의식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자유로운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자기자신이 내면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었다는 것은 삶속에 커다란 기쁨과 만족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는, 용서를 하고 난 이후에 용서가 가져다줄 선물 즉 긍정적 효과를 미리 체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이 말은 용서는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네 번째 이유는, 만일 내담자 자신이 가해를 했던 사람보다 더 큰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용서는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상담현장에서 가해자에게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항상 거기서 벗어날 수 없었으나, 자신을 크게 여기고 훌륭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유와 풍요를 맛보고 있는 경향이 많으며, 종종 용서는 인간에게 왕 에너지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4. 삶의 패턴과 용서

종종 상담현장에서 우선 피해를 입은 내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의 삶의 패턴이 만들어진다. 그 모습은 다름아닌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양분법적인 패턴이다. 늘 둘 중의 하나는 가해자이고 피해자로 규정되는 심리패턴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공식 속에서는 사랑이나 우정이 존재하지 못하고, 그 속에는 오로지 적개심과 미움과 시기와 질투가 자리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내담자는 상처에 너무 마음을 많이 빼앗기게 되며, 상처와 실망을 내면에서 떠올리게 됨으로 해서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되므로 더욱더 치유에 필요한 마음의 에너지를 감소시키고 마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용서는 선택이다. 사실 용서의 마음이 내면에서 솟아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자체로 용서는 강요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용서의 결정은 심리적 피해자가 하게 되며, 그 선택은 내면의 자유에서 오게 된다. 상담현장에서 심리적 피해를 받은 내담자를 통하여 용서의 훈련을 하고자 할 때 다음의 준비단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피해자의 심리상태가 행복한 느낌을 가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것은 곧 현재상태가 기분좋은 상태에서 출발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담자들이 내면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움과 사랑과 가능성을 스스로 내면에서 발견하는데 집중하도록 상담자가 잘 이끌어 주어야 한다.

1) 현재 내담자가 내면에서 행복한 느낌을 가져야 한다. 그것을 체크해 보기

2) 심리적 가해자보다 심리적 피해자가 훨씬 큰 존재임을 깨닫고 있는지 체크해 보기

3) 심리적 가해자의 상태를 보면서 거리를 두고 다시 바라보기

4) 심리적 피해자의 내면의 체험을 한두명의 친구나 가족에게 이야기해 보기.

위와 같은 단계를 실천함에 있어서는 우선 현재 심리적 주어야 한다. 내담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도록 리드해 준다. 그리하여 내담자들이 세상에는 감사할 일, 아름답다고 느낄 일이 가득하다고 내면에서 경험하도록 도와준다. 그리하여 용서와 감사의 마음은 상처를 받았다 하더라도 온통 신경을 거기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