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석 제
-상담학박사(국제공인 NLP TRAINER)
-한국 NLP 상담학회 회장
-사)한국카운슬러협회 부회장
-사)한국다문화 청소년협회 상담소장
4) 가치 높이기
우리의 내면 속의 이미지는 나름대로 신념을 형성해 나간다. 이런 신념은 나아가서 하나의 신화를 형성하는데 이런 신화는 어린시절 생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 신념은 ‘자신은 나쁘다. 혹은 약하다’는 열등감과 수치심을 기초로 만들어진 신념이기 때문에 방어적인 태도로 삶의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우리의 내면의 이미지와 신화는 어린시절의 실망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에 그러한 실망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현재의 내면의 이미지와 신화를 명확하게 인식하는데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내면의 이미지는 혼돈과 무력함이라는 현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선택된 것이다. 이 이미지를 통하여 신념이 형성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들 자신은 어릴 때부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대하여 소홀히 하면서 살아온 것도 사실이다. 심리학에서는 행복한 사람들에 대해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했는데 그들은 자신에 대해 약간 높게 좋은 쪽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밝혀진 적이 있다.
5) 존중하기
일반적으로 자기 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곧 정신건강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자기존중감은 자기 가치를 가늠해 주는 기분좋은 감정이기 때문에 자기존중감이 없는 삶은 고통에 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판단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된다는 기준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또한 자신에 대한 이런 평가기능은 자신에 대한 지각이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는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주게 된다.
6) 연민의 감정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연민의 감정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우리는 내면의 아이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있으면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된다. 자기연민은 자기비난을 없애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자기자신을 향한 온정의 감정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의 가치감에 숨어있는 보물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연민의 감정’이란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낼 때 까지 그 고통을 나누며 함께 한다는 의미이다. 연민의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연민의 감정을 갖기 위해서는 나 자신과 남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진실한 이해는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상대방의 감각을 가져 보는 것을 말한다.
7) 수용
수용은 판단을 보류하고 현실과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감정과 가치판단을 보류하고 그 사실만을 직시하고 있으려는 마음 상태다.
상담현장에서 수용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억측을 낳게 된다. 일명 ‘독심술’이라고 한다. 이것은 또한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거나 불안감을 안겨주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억측의 다른 표현이 있다면 ‘자기 총족 에언’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곧 상대방의 행동을 잘못 해석함으로써 가장 피하고 싶은 결과를 자연히 불러들이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8) 방어 벗어나기
방어는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략이다. 인간에게는 방어 본능이 있다. 사람이 방어를 하는 순간, 방어벽 뒤에 자신을 숨게 만든다. 결국 마음의 치유라고 하는 것은 ‘방어벽 상태 뒤에 있는 진실한 자기와 대면하는 일’인 것이다. 내면적 상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진정한 자기 즉 존재이다. 인간은 어릴적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자아를 만들어 내고 다시 그 방어적인 자아를 직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는 방어벽 뒤의 자기를 접촉할 때까지 수많은 시간과 고통과 시행착오를 거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자신도 모르게 방어적인 방식에 머물 때가 많다. 방어벽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단순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말하는 상담현장에서의 회복과 치유란 이러한 자아상태를 극복하고 나오도록 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누군가의 격려와 지지라는 수단을 통하여 대인관계 자체를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방어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는 과거의 자신의 수치스런 느낌을 스스로 나누고 수용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자신의 내면의 방어벽을 열게 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지지는 친구와 상담치료자, 혹은 지지그룹이나 공동체로부터 어릴 때부터 받지 못한 사랑받고 수용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어떤 내담자의 수치스런 이야기를 듣고도 변함없이 수용해 준다면 이 순간 진실한 자기와의 만남이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항상 우리 자신을 반영해 주는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존재적으로 확인을 받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집단이나 개개인을 통해 지지와 격려를 받으면서 자신의 영혼을 찿게 되고, 나의 나 됨을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 맺는말
이번 글에서는 상담현장에서 상담자와 내담자의 상담뿐만 아니라 간단한 심리적 지지를 위한 코칭의 단계에서 기본적인 상담자의 역할을 살펴보았다.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