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학 박사(국제공인 NLP TRAINER)

-신한대 대학원 통합심리치료 외래교수

-전주대 상담대학원 객원교수

-사)한국다문화상담센터 상담소장

우리의 내면의 아이는 결함이 있고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진 거짓 자아를 이용하여 참 자아를 덮어 버리려고 한다. 그리고는 거짓자아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다. 결국 그 참 자아는 혼자 남겨져서 고립되어 버린다. 이러한 아픈 감정의 마지막 단계에 머무르는 것이 애도과정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이 된다.

이러할 때의 치유의 방법은 바로 통과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수치심과 외로움의 단계에 머무르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을 받아들임으로써 다른 방법을 통하여 빠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깊이 숨어있던 자아와 만나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숨는다는 것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숨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수치심과 외로움의 감정은 스스로 받아들일 때 가장 진정한 자신의 자아와 만날 수 있는 것이다.

5. 글을 마치며

이번 호에서는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내면의 정서와 감정에 대한 비교적 소상한 접근을 시도해 보았다. 무엇보다 심리치료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내면에 순수하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기도 하다.

모든 감정은 가족에서 경험하는 충격과 우울의 감정에서 시작하여 분노와 상처와 슬픔과 후회로 이어지면서 외로움의 힘든 상황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결국 성격장애와 정신장애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 상담현장에서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허용된 범위에서 발산하는 작업이 이루어 진다면, 그만큼 학생들의 상담의 실효성은 증대하리라 판단되어지며, 우리는 이를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상담자의 과제가 되었다.

뇌과학 속 뇌 구조와 작용을 통한 심리치료의 새 지평

글머리에

최근 국내외적으로 정신건강과 심리치료 전문가들과 학파를 중심으로 학파간 경계를 뛰어넘는 다학제적 통합의 움직임이 국제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특별히 최근에는 정신 및 심리장애 분야에서 대표적인 현상이 내담자의 불안과 우울의 문제를 어떻게 상담 및 심리치료하고 케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로서 신경과학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 치료의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상담과 심리치료 영역에 발맞추어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에서의 상담전문가들의 혁신적인 노력을 요구하는 움직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상담과 심리치료는 사회구성원들의 심리현상과 사회환경의 변화에 의하여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기법과 이론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 분야의 학교상담사 및 전문상담교사들의 깊은 관심이 있을 것 같아 이 글에서는 신경과학과 뇌구조를 중심으로 한 뇌의 작동원리와 증거기반치료라는 방식들의 연구의 내용을 소개하고 심리적 문제로 고통받는 내담자를 돕는 상담의 방향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인간뇌의 기본구조와 작용

인간뇌는 크게 뇌간, 구필질, 신피질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로 뇌간은 소위 말하는 ‘파충류의 뇌’로써 인간의 생명활동과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다. 태어나서 어린 유아의 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로는 구피질이 있다. 구피질은 ‘포유류의 뇌’로써 ‘변연계’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능은 정서와 유대관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로 ‘신피질’은 ‘영장류의 뇌’로써 ‘대뇌피질’이라고 하며 언어와 사고능력, 기억과 지각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