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제 상담학박사
-상담학 박사(국제공인 NLP TRAINER)
-신한대 대학원 통합심리치료 외래교수
-전주대 상담대학원 객원교수
-사)한국다문화상담센터 상담소장
그 다음 단계로 들어가서는 내담자에게 내담자가 겪었던 수치스럽던 상황으로 다시 가서 예전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과거의 성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힘이 나면서 이제 성인이 되어 확고함으로 그 당시에는 어리고 약하여 선생님께 감히 하지 못했던 말을 하라고 권유하였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X축 Y축에 걸쳐있는 일을 실천해 보는 것이다. 결국 이 X축과 Y축의 원리는 X축의 실제 상황에 Y축의 새로운 힘과 자신감이 동시에 합쳐져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다음에 내담자로 하여금 그 상황으로 돌아가서 그가 싶은 일을 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내담자는 그 순간에 담임선생님이 내담자의 성적표를 집어 던진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 다음에 내담자에게 “담임선생님에게 느끼는 감정은 어떠한가?”라고 질문하였다. 그 순간 내담자는 다음과 같이 반응하였다. “어떻게 나같이 어린 학생에게 그렇게 못되게 굴 수 있어?”, “나는 그 성적이 나의 최선을 다한 일이었어. 당신과 같은 사람이 어떻게 선생이 될 수 있어?”라고 분하고 서러웠던 감정을 폭발시키면서 담임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동안 내담자의 수치심이 내면에서 빠져 나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우리가 상담하는 동안 내담자에게 내면의 소리를 다 말하도록 지시는 했지만 내담자가 자발적으로 말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이다. 소리를 크게 말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의 가장 중요한 점은 수치심의 감정을 준 사람에게 용기 있게 맞대응 한다는 점인 것이다. 이 상담에서 내담자가 분노의 감정을 터트릴 때 질문해 보았다. “너에게 몇 년 동안이나 너를 괴롭히던 수치심을 다시 그 담임선생님에게 돌려주려고 하니?”라고 질문해 보았다. 고개를 끄덕인 것이다. 수치심이 지긋이 빠져나온 것이다.
결국 내담자가 그 수치심의 감정을 다시 담임선생님에게 돌려주자 내담자는 훨씬 자신감에 차보이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다음에 내담자에게 숨을 크게 들이쉬고 안정된 마음을 다시 찾게 한 뒤에 눈을 뜨게 하였다.
여기까지가 내담자를 통하여 과거의 상황을 바꾸어 수치심을 토하게 하고, 이제 담임선생님에 대한 분노를 감소시킨 효과를 가져온 실례를 들어 본 것이다.
5. 과거의 힘들었던 사건으로 돌아가는 마음치료 기법(앵커링)의 절차
① 먼저 3-5분 동안 호흡하는 데만 마음을 집중 해 본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 쉬면서 몸과 마음이 완전히 긴장을 이완하는 상태로 만들어 본다.
② 당신을 수치스럽게 만들거나 고통스럽게 한 사건이나, 관련된 사람을 떠올려 본다. 이때 화가 나거나 그때의 절망스러운 마음이 떠오르면 왼쪽 엄지를 손가락에 갖다 댄다. 이 상태로 약 20초 정도 머물러 본다. 그리고 난 후에 숨을 크게 들이마신 다음에 왼손의 긴장을 풀어본다.
③ 이번에는 과거의 그 기분 나쁜 상황에서 당신이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도록 한다. (예를 들면 당신은 그때 그들에게 당했을 때 보다 지금 훨씬 강해져 있을 수 있다. 그때는 없었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자신감을 이용해 보면서 말이다.)
④ 이제 당신의 감정을 사용했던 때를 떠올려 그 강한 힘으로 채워지면 당신의 오른쪽 엄지와 손가락을 갖다 대본다. 그리고 약 30초 정도 숨을 깊이 들이 마시면서 오른손을 편하게 쉬게 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여 당신이 옛날 경험에서 가져올 만한 마음의 자원이 있으면 필요한 만큼 계속 건져 내 본다.
⑤ 이제 당신의 의식을 움직여서 당신에게 익숙한, 과거의 그 괴로운 곳으로 돌아가 본다.
⑥ 자! 이제 당신은 그 힘든 순간으로 다시 와 있다고 마음속으로 상상해 본다. 그러나 지금 당신은 과거에 무력했던 모습과는 달리 지금 당신이 습득한 강점들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그 힘을 가지고 다시 그 일을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