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감각과 정서 경험

우리가 원하는 감정과 습관의 변화는 직접 내 몸을 움직여 전과 다른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이제까지 사용해 왔던 ‘말’로 변하려 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몸의 언어’로 시도해야 변화가 일어난다. 그 ‘몸의 언어’는 다른 말로 표현해 보면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을 통하여 지금 알게 된 것을 있는 그대로 말로 표현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말로 표현하는 과정에서는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접근할 수 있을 때 감정의 습관이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감각’은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 두 가지 경험은 서로 짝을 이루게 되며, 인간경험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다. 우리가 ‘정서’를 알아내는 것은 ‘감각’을 알아내는 것만큼 중요하다. 그 가운데 ‘정서’는 에너지가 되어 ‘기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변형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그 후에 일어나는 생각과 말, 행동과 같은 ‘반응’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인 ‘동기유발’도 의욕이 나타나도록 ‘정서’를 만드는 것이고, 다이어트도 ‘불편’이라는 정서 때문에 시작된다. 성공도 삶에 대한 성취감과 안정감에 연결되어 있다. 결국 ‘변화’는 전과 다른 정서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정서’는 ‘감각’에 의해 일어나는 자동적 반응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감정관리를 통한 심리치료의 방법 탐구

글머리에

지난호까지는 여러 NLP관련 상담기법과 통합상담에 대한 최근의 동향 등을 살펴보았다. 생각해 보면 우리들의 깊은 무의식에는 해결되지 않고 쌓여 오면서 형성된 고유한 나의 성격이 존재하고 있다. 더욱이 어린 시절에 상처받은 마음이 나의 행동과 나의 인격과 나의 신념체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세히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 인생이 이성적으로 살아온 것 같아도 사실 나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무의식을 늘 흔들어 놓는 감정의 지배를 받으면서 삶의 모든 선택을 해 오고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학교현장에서 내담자가 학생이든 학부모이든 어떤 상담이론을 적용하고 기법을 활용하더라도 우선 내담자의 감정에 공감을 하면서 상처받은 마음속으로 들어가야 효과적인 심리치료 내지는 치유가 가능하다. 이번 글에서는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과 함께 효과적인 감정관리 방법론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한다.

2. 현재 나의 감정의 실체는 무엇이고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우리는 늘 습관처럼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삶의 방향 즉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원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나의 마음에 위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음속에는 많은 부분 나의 감정이 그 속에 들어 있다. 그러기 때문에 우선 매순간 내 마음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매 순간 떠오르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할 것이다. 즉 이것을 우리는 자기 자신의 이해라고 한다. 나의 감정을 알아가는 것이 나 자신의 이해라고 한다면 나의 삶은 나의 감정으로 인한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그러한 선택의 동기가 되었던 것은 무엇일까? 하는 것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 방법으로서는 우리 자신 속에 매 순간 떠오르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차려야 한다. 이것이 자기 자신의 진정한 이해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내 삶의 순간순간 선택의 동기를 다시 한 번 알아보고 그 행동의 선택의 상황에서 그 이면에 숨겨진 원인들을 찾아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