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석 제(상담학 박사)

-국제공인 NLP Trainer(미국 NLPU)

-전주대학교 상담대학원 객원교수

-신한대학교 대학원 통합심리치료학과 외래교수

-사)한국다문화 청소년협회 상담소장

<지난호에 이어>

집착과 강박은 중독으로 이어져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섭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운전할 때만 생기는 분노, 무조건 ‘아니오’라고 말하는 습성,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 과거에 대한 집착, 만성적 통증, 이성에 대한 지나친 집착(스토커)등도 모두 대상회의 과활성화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원인으로 유발되는 정신질환은 강박장애, 건강염려증, 신체화 장애, 만성통증장애, 알코올중독, 병적도박, 섭식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발모광, 절도광, 자폐증, 뚜렛장애 등이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상회의 과활성화 치료방법으로는 ①주의전환 방법 ②걱정과 집착을 누군가와 상의해 보기 ③기도문 암송 ④집착하는 경우 절대 설득하지 않고 잠시 쉬고 나중에 대화나 주의전환이나 화제전환을 시도해 보기 ⑤운동과 영양치료 및 약물치료 등이 있다.

3)변연계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에 관련한 사항들

변연계는 뇌의 중심부에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정서와 유대관계를 조절하는 센터이다. 보통 변연계의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부정적인 정서로 고통을 받게 된다. 변연계는 크게 기본욕구를 관장하는 시상과 시상하부, 단기기억과 정서에 관여하는 해마와 편도체로 구성되어 있다. 변연계의 주요 기능으로는 정서조절, 정서적인 기억저장, 유대관계 증진, 식욕과 수면주기 조절, 성적 충동의 조절 등이 있다.

특히 시상하부는 스트레스와 연관된 자율신경계(교감, 부교감)를 조절하는 중요한 센터이다. 또한 부신피질 호르몬(스트레스 호르몬),갑상선 호르몬, 성호르몬의 조절을 통해 스트레스 대처와 에너지 신지대사에 관여하는 센터이다. 예를 들면 여성호르몬의 감소는 변연계를 활성화 하여 월경전후증후군, 산후우울증, 폐경기 우울증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변연계의 활성화는 주로 세로토닌이 관여하여 적절히 활성화되면 긍정적인 정서와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변연계의 주된 문제는 과활성화와 관련된 문제이다. 즉 세로토닌의 감소와 더불어 부정적 정서와 우울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현상들을 남녀 간의 사랑의 단계에 적용해 보면서 살펴보면 대략 3단계의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제1단계는 열병단계로서 서로가 사랑에 눈이 먼 단계이다. 서로가 열정과 호기심, 유대감과 친밀감이 넘쳐나는 단계이다. 상대의 다른 점에 커다란 매력을 느끼고, 같은 점에 하나 됨을 느끼며, 나보다 상대의 필요를 더 우선하는 단계이다. 이 기간은 일정하지 않으나 대체로 18개월에서 3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제2단계는 형식적인 관심단계이다. 열정과 호기심, 그리고 유대감과 친밀감도 감소하고 오직 자신의 필요에만 집착하게 되는 단계이다. 상대의 다른 점에 싫증이 나고 같은 점에 짜증이 나기도 하는 단계이다. 결혼한 부부가 정 때문에 사는 단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제3단계는 유대감 단계이다. 서로의 필요를 인식하고 협력과 노력을 하는 단계이다.

이러한 단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살펴보면, 열병단계에서 주로 분비되는 호르몬은 도파민과 옥시토신이다. 도파민은 쾌감 호르몬에 해당하고 옥시토신은 신뢰호르몬에 해당한다. 도파민은 열정과 호기심을 일으키고 옥시토신은 유대감과 친밀감에 기여한다. 형식적인 관심단계는 도파민과 옥시토신이 모두 저하되어, 세로토닌의 감소로 부정적인 정서와 우울에 빠지게 된다. 유대감의 단계는 도파민은 떨어지지만 세로토닌과 옥시토신이 적절히 유지된다. 그리하여 긍정적인 정서와 삶에 대한 확신, 자신감과 신뢰감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변연계의 과활성화에 관련된 대표적인 정신질환은 우울증이다. 즉 부정적인 정서와 사고, 변덕과 짜증, 목표와 동기 상실, 성욕과 식욕저하, 수면문제, 고립과 소외, 유대감의 상실, 대인관계의 실패 등으로 나타난다.

우울증에 대한 대표적인 처방은 ①흑백논리, 독심술, 부정적인 예언 등 자동적인 부정적 사고를 없앤다. ②긍정적인 인간관계 확대 ③인지치료등과 NLP 심리치료 ④분노조절훈련과 EMDR(안구조절운동), 운동 및 명상 ⑤영양치료 및 약물치료 등이 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