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석 제(상담학 박사)

-국제공인 NLP Trainer(미국 NLPU)

-전주대학교 상담대학원 객원교수

-신한대학교 대학원 통합심리치료학과 외래교수

-사)한국다문화 청소년협회 상담소장

<지난호에 이어>

시상하부는 식욕, 성욕, 수면욕 등 생존에 관여하는 본능적인 욕구를 담당하는 곳이다. 중뇌는 시상하부 아래에 위치하며 자세, 보행, 동공의 수축 등 반사작용을 조정하는 곳이다.

중뇌의 복피개핵은 가장 원시적인 쾌감중추이며 중뇌는 ‘욕망의 뇌’인 시상하부를 거쳐 ‘감정의 뇌’인 변연계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분노와 공격성에 관여하는 편도체,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해마, 교량역할을 담당하는 측좌핵에 연결된다. 그리고 A10신경의 마지막 종착역은 ‘지성의 뇌’라고 하는 대뇌피질이다. 이상으로 전전두엽의 전체적인 구조를 살펴보았고 이제 심리적인 관련으로 내용을 세분화 해 보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전전두엽의 주된 문제는 저활성화에 관련된 문제이다. 즉 도파민의 감소와 연관되어 아이들에게는 흔한 ‘주의산만’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하면,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판단력과 의사결정능력도 떨어지며, 충동통제가 잘 안되고 기획과 조직화와 학습장애가 일어나게 된다는 사실이다. 동시에 동기결여와 의미상실, 공감결여 등의 정서적 문제가 야기된다.

이러한 전전두엽의 저활성화와 관련된 정신질환으로는 주의력결핍장애, 음상증상을 동반하는 정신분열병, 머리손상으로 인한 뇌기질성 장애, 퇴행성 뇌질환 등이 있다.반대로 전전두엽의 과활성화는 도파민의 증가를 불러와서 극도의 쾌감을 동반하는 ‘광기와 중독’으로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극은 되풀이되면 쾌감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대뇌피질 즉 전두엽에는 이러한 조절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신체적인 쾌감은 제한적이지만 정신적인 쾌감은 제한이 없다.

이것이야 말로 인간이 광기와 중독에 쉽게 빠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한한 정신력과 집중력, 그리고 창조력을 지니는 또 다른 한편의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의학적인 내용을 인용해서 이러한 전전두엽을 활성화 시키는 처방을 살펴본다면 여러 가지 처방이 있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본다면 ⓵목표를 설정하고 비전을 세운다. ⓶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좋아하는 일과 신나는 일, 자신이 잘하는 일에 초점을 맞춘다. ⓷삶의 의미와 목적을 자기자신을 통하여 다시 살펴본다. ⓸플래너 교육 등을 통하여 생활을 조직화 한다. ⓹뉴로피드백(베타파 훈련)을 통해 주의력, 집중력을 증진시킨다. ⓺뇌 파동조 치료를 시행한다 ⓻영양치료와 약물치료를 증상에 따라 적절히 시행한다.

알려진 바로는 주의력 결핍장애의 경우 리탈린의 투여로 도파민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세로토닌이 떨어져 우울이나 강박증상이 동시에 유발될 수 있으며, 반대로 항우울제 투여로 세로토닌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도파민이 떨어져 주의력결핍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한다.

2)대상회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심리적 문제에 관련된 사항들

대상회는 전두엽의 중간부분을 종단으로 관통하는 뇌의 영역으로 ‘기어장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대상회의 주요기능은 우리자신의 한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이동하고, 한 행동과 다른 행동 간의 주의집중을 도와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대상회의 기능은 주의 전환 능력, 인지적 융통성, 사회적응력, 대안설정 능력 등의 기능이다.

또한, 대화의 흐름을 따라가고, 서로 간에 협동하게 하며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대상회의 주된 문제는 과활성화이다. 이 영역이 과활성화되면 생각이나 행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되는 패턴에 집착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심리적으로 걱정, 근심, 신경질, 짜증, 소심증으로 나타나고, 과거 상처에 집착하게 된다. 그래서 반복적인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일어나게 된다. 성격이 논쟁적이 되고, 반항적이며 적대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여 융통성, 유연성, 협동심이 결여되게 된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