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

학생 인권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교실 문화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음에 따라 학교 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업무량 과다, 교권 침해 등 교사의 과중한 스트레스가 탈진(Burn-out) 상태로 이어짐으로써 신체적 및 정신적 극도의 피로감, 인지능력 저하, 우울증, 자기혐오 등 교사 개인의 교직 자괴감 및 무기력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심박수 및 혈압 상승, 코티졸 증가, 근육기능 증가 등 생리적 반응 뿐만 아니라, 분노, 불안, 우울 등 심리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교사의 행복 지수가 낮아짐으로써 학생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교사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는 역량뿐만 아니라, 행복한 교직 생활을 할 수 있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교원연수 프로그램은 교원 자신에게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기보다는 수업 활동, 학생 생활지도 등 교사의 교수활동에만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교사의 필요와 관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연수 목적과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부적절하여 현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뇌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마음이 뇌의 작용’이라는 연구들.이 등장하고 있어 인간의 마음을 근원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마음을 근원적으로 이해하는 학문 중에서도 뇌교육은 뇌를 이해하고 통합하고 활용하는 교육으로서, 자신의 두뇌를 잘 쓰는 법칙과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따라서, 교원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잘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뇌교육 기반 교원연수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뇌교육 기반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신체 활력이 회복되고 긍정적인 마음이 생활함으로써 마음의 여유도 생겨 학생과의 관계도 개선될 수 있다. 또한, 교원들이 호흡을 통해 몰입하는 경험을 자주 하면서 꿈과 비전을 가지고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다. 또한, 뇌교육 기반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몸, 마음, 두뇌를 이완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줄 수 있다.

끝으로, 뇌교육 기반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교원들이 행복한 교직생활을 함으로써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