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염가희 기자)지난달 29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주최로 개최된 ‘문제행동 예방 및 생활지도 능력 향상을 위한 2차 현장포럼’에서 사이버 따돌림이 발생 했을 시 관련 자료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이버 따돌림의 경우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따돌림을 인지하였을 경우 관련 자료를 확보하여 규정에 의해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방명환 인천시교육청 파견교사는 “관련 학생과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이버 따돌림에 해당하는 자료를 확보해야 하는데 카카오톡 대화 내용, 채팅방의 대화 내용을 저장, 촬영해야 한다. 삭제되었을 경우에는 관련회사에 의뢰해 증거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며 “피해학생의 낙서장, 일기장, 유서 등을 파악한 뒤에 피해학생을 정서적으로 응급조치해 자살 등의 피해를 막고 대처법을 숙지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피해학생에 대한 대처방안으로는 반응하지 않기, 보복하지 않기, 증거 저장하기, 괴롭히는 사람 차단하기, 도움 요청하기 등이 소개됐고, 사이버 따돌림 관련 사건이 발생 했을 시 학교 규정에 따라 학교폭력전담기구에서 규정대로 처리할 것을 강조했다.

 장기적인 대응방안으로는 게임,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이해시키고 올바른 사이버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과 가정과 연계된 교육, 또한 교과 교육을 통한 교육이 제시됐다.

 사례로는 여고생A양이 10여 명의 남학생에게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건과 여학생C양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관심을 보이던 친구 B양을 자신의 블로그에 험담하는 글을 올리고 20여 명의 친구들과 채팅방을 개설해 험담을 하고 C양의 사진을 인터넷에 탑재한 사건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