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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기상황에 취약한 내담자들의 중요한 특징들

1) 어떠한 위험한 상황들이 목전에서 발생하면, 차분히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 감정이나 상황 속에 휘말려 들어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감정적으로 나약해지고, 자신의 관점에서 주관적으로는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2) 위기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주로 심신이 나약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생리적으로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신체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상황에 대하여 비능률적인 대처를 하기 쉬운 것이다.

3) 위기상황을 직면하면서도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위기를 대처해 나가는데 많이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 이유는 현실부정은 고통과 분노를 회피하기 위한 시도이기 때문이다.

4) 위기상황에서 시간에 대한 비현실적인 접근을 하는 사람들은 직면하게 되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어서 서둘러 처리하려 하거나, 그 해결의 관점을 계속해서 미루어서 실제의 불안감을 피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위기상황을 더욱 가중시키는 위험을 가지고 있게 된다.

5) 지나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위기상황을 처리하는데 심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왜냐하면 위기상황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거나, 악화된다는 느낌은 자기 자신을 그 상황에 더욱더 부적응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6) 위기상황에 대하여 비난하는 사람은 그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그 자신이 그 상황에 대하여 문제가 무엇인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누가 그 문제를 일으켰는가?’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5. 위기상황에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상담의 과정

1) 위기상황에 즉각적으로 개입하기

위기상황은 매우 시급한 위험을 의미하므로 그 위기상황은 그 위기에 처한 내담자를 심리적으로 심하게 압박할 것이므로, 이 상황에서 상담자가 위기에 개입할 수 있는 시기는 시간적으로 급박하고 제한되어 있어서 내담자로서는 무척이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이다. 이러한 시간에는 무엇보다 먼저 위기에 처한 내담자를 지지하고 공감하는 상담기술이 필요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혼란과 공포에 빠진 내담자로 하여금 불안과 죄의식, 그리고 긴장감을 낮추고 정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우선 심리적인 균형상태를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심리적으로 극히 불안한 이 시기에는 덜 개방적이고 방어적이어서 접근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우선 전화로 먼저 상담하는 것도 매우 좋은 접근방법이면서 상담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전화통화를 통하여 그 상황의 긴박성을 확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진정한 위기인지를 확인하는 몇가지 질문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바로 내담자를 만나는 것이 필요하지만 위기의 사안에서는 전화로만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 만남은 충분한 소통 후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2) 상담자의 행동단계

일반적으로 위기에 처한 내담자들은 위기 속에서 바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혼란한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이러한 때에 상담자는 내담자가 의미 있고 목적이 분명한 즉, 목표중심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리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내담자가 그 위기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