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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높고 푸른 하늘
빠알간 단풍잎들
노랗게 익은 벼들이
한들거리는
가을이 옵니다.

여러 색깔 코스모스
빠알간 고추잠자리
책읽는 나그네
머리 흔들어주는
가을이 옵니다.

노오란 은행잎들
팔랑팔랑 떨어지는
나뭇잎들 나뒹구는
가을이 옵니다.

<김영석 프로필>
· 1997년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동시 당선
· 2014년 한국문학세상 문예대상 수상
· 아시아문예진흥원 부이사장
· 시집 「청개구리 선생님」, 「퐁당퐁당꽃동산」, 「아버지나무」 등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