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한 시인

불꽃놀이 보러간다

화포소리가 마음을 들뜨게 한다

설레는 마음이 걸음을 재촉한다

불꽃놀이로 하늘은 시커먼 장막이

활짝 걷혔다

불꽃이 하늘에 수를 놓는다

기쁨과 환희의 빛깔

소낙비처럼 쏟아진다

하늘에 피어나는 불꽃이

희망의 불씨를 지핀다

저 무수한 빛깔에 터져나오는 환호성

허공에 메아리로 나래친다

황홀한 순간의 눈부심보다 더 깊고 넓은

너의 마음에 타오르는 불꽃을 보러간다

너가 내게 심어놓은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불꽃들

<양경한 프로필>

· 경북의성 출생

· 심상, 현대시학, 시와의식, 한국시, 자유시 당선

· 중앙일보시조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 수상

· 시집 『허공의 메아리』발간